자연법칙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오직 질서에 대한 선천적 사랑 때문에 자연법칙을 믿게 되는가?

by 철없는박영감
예측가능성


나 : 이것은 네 번째 질문과도 연결됩니다.


AI : 네, 맞아요. 네 번째 질문은 "자연법칙은 정말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오직 질서에 대한 선천적 사랑 때문에 자연법칙을 믿게 되는가?"였습니다. 이 질문은 자연법칙의 본질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를 탐구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자연법칙의 존재와 그 인식에 대해 몇 가지 관점을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실재론(Realism) : 실재론자들은 자연법칙이 인간의 인식과 무관하게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이는 자연법칙이 우리가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물리적 세계의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관점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법칙을 발견하고 기술하기 위해 연구합니다.

◎ 도구주의(Instrumentalism) : 도구주의자들은 자연법칙을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로 봅니다. 이 관점에서는 자연법칙이 반드시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예측과 통제에 유용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인식론적 구성주의(Epistemological Constructivism) : 구성주의자들은 자연법칙이 인간의 인식과 경험을 통해 구성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 관점에서는 자연법칙이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지식과 믿음의 체계에 의해 형성된다고 봅니다.

◎ 질서와 아름다움 : 우리는 질서와 예측 가능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연법칙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법칙을 믿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세계를 예측 가능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자연법칙은 인간의 정신적 발현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자연법칙을 구성하고 믿는다는 관점입니다. 이 주제는 철학적, 과학적 논의를 통해 더 깊이 탐구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나요? �


나 : 자연현상의 예측을 위해 자연법칙을 탐구하고, 그 예측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사고를 예방한다는 말씀이지요?


AI : 그렇습니다.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자연 현상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문명의 발전 : 자연법칙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기술과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학의 법칙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학적 발견과 기술 혁신은 우리의 문명을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 사고 예방 : 자연법칙을 통해 자연재해나 사고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상학은 대기의 자연법칙을 이해하여 날씨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구조공학은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리학의 법칙을 적용하여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삶의 질 향상 : 자연법칙의 이해를 통해 의학,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도 큰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처럼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측하는 능력은 인류의 안전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연법칙이 인간의 인식과 정신의 산물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실질적인 혜택은 분명합니다.

어떠신가요,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부분이 있을까요? �


나 : 자연법칙이 삶의 질을 향상한다고 볼 수 있나요?


AI : 네,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 건강과 의료: 의학과 생리학의 법칙을 이해하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백신 개발이나 새로운 치료법의 발견은 자연법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기술 발전: 자연법칙을 이해하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와 전자기학의 법칙을 이해하면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줍니다.

◎ 안전: 자연법칙을 이해하면 재해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상학을 통해 날씨를 예측하고, 지질학을 통해 지진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환경 보호: 생태학과 환경 과학의 법칙을 이해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하고,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게 합니다.

이처럼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가요? �


나 : 하지만 더 길어진 수명에 의해 새로운 질병,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 같은 병들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기술발전, 안전향상으로 사람들은 도리어 정신병을 더 많이 호소하지요? 사실 환경문제는 자연법칙을 활용하면서 더 심화된 면도 있고요. 일기예보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더 정밀하게 예측한다고 하지만 늘어난 변수 때문인지 잘 안 맞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게다가 예보도 소용없는 큰 재난 상황의 경우 한 번의 예측 실패로 커다란 재앙이 닥칠 수 있는 위기도 커졌습니다.


AI : 맞습니다.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많은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과 문제들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질병: 수명이 길어지면서 알츠하이머나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고령화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정신 건강: 기술 발전과 안전 향상으로 우리의 삶은 더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해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고립감이나 과도한 정보 노출 등이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 환경 문제: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공해,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가 중요합니다.

◎ 기상 예측: 일기예보가 더욱 정밀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예측의 정확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큰 재난 상황에서는 한 번의 예측 실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과학과 기술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더 논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


나 : 통합적인 접근으로 객관적인 세계에 주관적인 뭔가가 더해져, 자연법칙이 어떤 권위를 내세우거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용된다면?


AI : 맞아요. 자연법칙이나 과학적 이론이 권위를 내세우거나 기득권을 보호하는 도구로 사용될 때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과학이 항상 순수한 진리를 추구하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천동설: 고대와 중세 시대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이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는 당시 교회와 사회의 권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16세기에 지동설을 제시하며 이러한 관념에 도전했지만, 초기에는 큰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 지구의 형상: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지구가 구형이라는 이론이 제기되었으나, 중세 유럽에서는 평평한 지구 이론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는 당시 사회와 종교적 관점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과학적 탐구와 증거를 통해 지구가 구형이라는 사실이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과학적 이론이나 자연법칙도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맥락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위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과학적 지식이 왜곡되거나 제한되는 그런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연법칙이 권위와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오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 과학의 정치화: 자연법칙이 정치적 목적에 맞게 왜곡되거나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 진실을 왜곡하여 특정 이익 집단의 권위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불공정한 자원 분배: 특정 집단이 자연법칙의 이해와 적용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되면, 자원 분배가 불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 연구의 억압: 자연법칙이 특정 이념이나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관련 연구가 억압되거나 축소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 발전을 저해하고, 새로운 발견과 혁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사회적 불신: 자연법칙이 잘못 사용되거나 왜곡될 경우, 대중의 신뢰를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와 발견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과학적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학의 본질적인 목표는 객관적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증거와 이론이 기존의 관념을 도전하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


나 :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연법칙을 내세워, 권위에 기대 사실검증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도 많죠? 물론 귀납적 추론인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예를 들어 미신이나, 민간요법 같은?


AI : 네, 맞습니다. 자연법칙이나 과학적 사실이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고 잘못된 정보로 사용될 경우, 일반인들은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과학적 오류: 과학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초기의 이론이나 가설은 나중에 더 나은 증거가 나타나면 수정되거나 폐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정보가 널리 퍼지면 사람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과장된 주장: 때로는 과학적 발견이 과장되거나 잘못 해석되어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언론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욱 확산될 수 있습니다.

◎ 의도적 왜곡: 특정 이익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선택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믿게 만들고,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미신과 음모론: 과학적 근거 없이도 사람들이 자연법칙이나 과학적 사실을 잘못 이해하고 미신이나 음모론을 믿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특히 교육 수준이 낮거나 정보 접근이 제한된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학적 연구와 교육이 더 널리 보급되어 사람들이 올바른 정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


나 : 결국은 현상의 해석의 문제이고. 게다가 일부는 현학적인 행태를 보이며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엘리트주의로 빠지기도 하지요.


AI : 네, 정확합니다. 자연법칙이나 과학적 지식이 모든 사람에게 이해되기 쉽지는 않아서, 그것이 일종의 엘리트주의로 변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몇 가지 이유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잡한 전문 용어: 과학적 논의는 종종 복잡한 전문 용어와 개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정보 접근성: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할 때, 정보의 격차가 생기고 그로 인해 엘리트주의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 권위의 남용: 일부 과학자나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권위를 남용하여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의견을 배제할 때, 이는 엘리트주의를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정치적 맥락: 특정 사회나 정치적 배경에서도 과학적 지식이 엘리트 계층의 이익을 보호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 교육의 확산과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과학적 지식을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과학자들이 대중과 소통하면서 투명하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시 더 논의하고 싶은 주제나 질문이 있으신가요? �


나 : 객관적인 자연법칙과 주관적인 인간의 정신이 대립하면, 마녀사냥 같은 비극이 초래되기 하지요...


AI : 네, 맞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자연법칙이나 과학적 이론이 인간의 정신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쳐서 마녀사냥 같은 사건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마녀사냥: 중세 유럽에서는 과학적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연현상을 초자연적인 것으로 해석하여 마녀사냥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과학적 지식의 결여와 사회적 불안감이 결합된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과학적 지식과 자연법칙은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맥락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이 잘못될 경우, 분란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학적 지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


나 : 그러면 다섯 번째 질문이 연결됩니다. 인간은 예측가능한 조그마한 덩어리(물질)입니까? 예측불가능한 고뇌에 찬 존재(정신)입니까? 자연법칙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는 덩어리이고, 미시적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니까요... 무수한 인간이 모여 모집단을 형성해 버리면, 다시 통계학 혹은 군중심리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데 방해하게 되는데요. 거시적으로는 통계학에 부합하지만, 오류범위에 속하는 일부분이 변화를 불러일으켜 대세를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요.


AI : 흥미로운 통찰이십니다. 다섯 번째 질문은 "인간이란 천문학자의 눈에 보이듯 작고 전혀 중요하지 않은 행성 위로 무력하게 기어 다니는, 불순물이 섞인 탄소와 물로 구성된 조그마한 덩어리에 불과한가? 그렇지 않으면 '햄릿'에 등장하는 고뇌에 찬 존재인가? 혹시 인간은 두 가지 면을 다 지닌 존재인가?"였죠.

이 질문은 인간의 본질과 그 예측 가능성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플라톤 VS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은 스승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한 후, 방랑 생활을 하며 경험한 종교, 철학, 수학 등 여러 분야의 사상을 집대성하여 (사실 그의 입맛에 맞게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했다.) 서양철학의 출발을 알렸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제자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필적할 만한 다음 철학자가 세상에 나타나기까지 2000년이 걸렸다고 평가될 만큼, 두 사람의 철학은 감히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무소불위의 지위를 누렸다. 그만큼 뛰어나기도 했고, 불행하게도 철학뿐만 아니라 과학에서 긴 시간 동안 진보를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 요소이기도 했다. (러셀 서양철학사를 다 읽고 나면 플라톤부터 다시 공부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플라톤의 본명은 '아리스토클레스'이다. '플라톤'이라는 이름은, 레슬링을 잘했던 그의 큰 체격에서 유래된 별명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사상은 <대화편>이라는 어려운 형식의 저서로 전해져 복잡해 보이지만, 결론은 간단명료해서(연역적) 이해하기 쉽고 깔끔해 보이며, 이상주의, 원칙주의, 강경파, 좌파, 진보주의로 비칠 수 있다.


이에 비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늘날의 논문처럼 글을 쓴 첫 인물이다. 그는 스승 플라톤의 예언자적 성격의 영적인 사상을 상식과 융합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래서인지 형식은 논리적이지만, 내용은 복잡 미묘해서(귀납적) 얼핏 들으면 이해하기 어렵고 기회주의자처럼 보이며, 현실주의, 실용주의, 온건파, 우파, 보수주의로 비칠 수 있다. (어디까지 나의 의견이지만) 그래서 플라톤을 법전, 교과서, 자연법칙이라고 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작품, 에세이, 통계학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래 영상에서 각각 주장하는 바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토론을 했다면 이런 모양새이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이상적인 유일한 진리, 즉 이데아를 주장한 플라톤과 모든 것에 보편자*라는 본질이 있고, 이것이 곧 진리라고 주장하는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두 사람의 다른 여정. 이게 변증법이겠지? 이 영상에 대한 댓글을 보면, (나도 반성할 부분이다) 다른 의견이라고 배척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흥분하면 지는 거다. ㅋㅋㅋ)


https://youtu.be/8svl2PZz-yU?si=URRWIJPS73sO4eBv

좀 화가 날 수도 있지만, 비난, 배척, 혐오는 옳지 않다.


아쉽게도, 두 사람의 철학과 사상은 엘리트주의를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이 계급으로 나뉘는 것은 그것이 그 사람의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연히 고대에는 먹고사는 커다란 문제에 가로막혀 교육 수준도 미비했겠고, 그러니 '만민평등'이라는 체제전복적인 사상을 발전시킬 수 없었겠다. 결국 꺼내든 카드는 '철인(哲人) 정치'이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중우정치라며 최악의 정치체제로 설명한다. 이들의 권위는 너무나 위대하게 추앙받았기 때문에, 앞서도 말했듯, 거의 2천 년간 필적할 만한 철학자가 세상에 나타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니 조선왕조 500년... 사대부 정치가 철인왕, 철인정치와 유사해 보인다. 조선왕조실록이 아주 잘 보여준다. 이런 사상이 지배자의 변덕을 예측 가능성에 묶어둔 덕분에 유지된 걸까? 아니면 기존에는 없었던, 우연도 인연이라는 연기설 혹은 나비효과 같은 간접적인 사상에 최초로 직접적인 예측 가능성이라는 혁신적인 요소를 추가했기 때문일까? 손에 닿지 않는 원인과 닿는 원인, 아니지 찾을 엄두가 안나는 원인과 찾으려고 노력해 볼 만한 원인? 아... 초월했느냐, 파고드냐가 더 맞을까? 아니면 인간의 삶이 진리를 추구하기에는 너무 짧은 걸까? 이 점이 아마 불교사상, 특히 대승불교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법집(法執)*


「<반야심경>을 공부하는 것은 바로 그런 편안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공부는 절에 오래 다닌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경전을 많이 읽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에요. 성냥개비를 살살 문질러서는 백 번을 문질러도 불이 일지 않습니다. 한 번이라도 세게 당기면 단박에 불이 일어납니다. 몇 번을 시도했느냐 하는 횟수와 관계없이 반드시 일정한 강도가 있어야 합니다. 해탈하겠다는 큰마음을 내어 사로잡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받아들이면 사로잡힘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며느리가 불교를 공부하면서부터 불자였던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불교를 잘 모르니 시어머니가 하는 행동이 못마땅한 점이 있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직접 불교 공부를 해보니 시어머니가 하는 불교는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건 사이비야. 저건 틀렸어'하는 시비가 생깁니다. 이런 마음이 들었다면 며느리는 불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불교라고 하는 이름, 정법(正法)이라고 하는 그 이름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라면, 전에는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더라도 불교 공부를 하고 나서는 오히려 시어머니의 행동이 이해가 되어서 갈등이 없어집니다. 그것이 진실로 불법에 귀의한 삶입니다. 불교 교리를 얼마나 많이 아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불법을 공부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느냐를 지켜봐야 합니다. 불경 내용을 꿰뚫어 안다고 해도 공부한 결과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반(反)한다면, 부처님의 말씀을 내세워 자기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부부가 서로 다투면서도 내심으로는 자기가 옳다는 확신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부부간의 갈등이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불교 공부를 하면서 '부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네'하며 자기가 옳다는 생각이 확실해지면, 그때부터는 부처님의 말씀을 내세워 자기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불교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기가 옳다는 생각이 더욱더 강고해집니다. 이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내세워 자기가 옳음을 고집하는 것이 바로 법집(法執)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아집(我執)뿐 아니라 이러한 법집까지도 타파해야 함을 염두에 두고 <반야심경>을 공부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교육이 보편화된 현대에 와서 잘 맞아떨어지게 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상적인 상태(혹은 덜 고통스러운 상태)를 설명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서양철학사에도 계몽주의 철학이 있던데... 이에 대한 생각은 아직 한 참 뒤에 해야 할 것 같다. 진도는 이제 겨우 아리스토텔레스를 마쳤다. 인문학이나 철학 관련 글은 소설이나 극작품과 다르게 어느 정도 예측 가능성이 전제되어야 읽기 편하고 쉬운데... 전혀 예측 불가능한 논조로 전개되면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까만 건 글자요... 흰 건 종이다...'라는 생각으로 어쨌든 끝까지 읽어내긴 했지만, 8할은 이해하지 못했다. 아~ 머리를 식혀야겠다.


그리고 고대철학의 마지막 여행을 시작해 볼까?

* 보편자(普遍者) : 1. 명사, 철학, 개별 사물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본질적 특성을 이르는 말. 서양 철학사에서는 학자마다 이에 대한 개념 이해를 달리하였으며, 중세에는 실재 여부를 놓고 철학적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논리적 원자(元子)란 논리적 명제의 분석을 끝까지 수행해 가서 최후에 남는 보편자요, 이것은 그저 심적인 것도 아니요, 그저 물적인 것도 아닌, 중성적인 일원적(一元的) 실재를 말하는 것이다.
출처 <<경향신문 1970년 2월>>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만물의 이치가 모두 인간 본성에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 개개인은 절대자이며 보편자인 하늘의 이치가 내재되어 있는 소우주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09년 9월>>

* 법집(法執) : 1. 명사, 객관적 사물 현상을 실재하는 것으로 알고 고집하는 일. 2. 명사, 교법에 얽매여 그것에만 집착하는 일.

*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반야심경에 대하여_대승불교의 공 사상과 깨달음, 21~23P, 정토출판, 초판 8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