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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Mar 16. 2024

사람 사랑

이 또한

- 인간관계

내가 지향하는 바와 크게 다를 바 없이, 몇 명의 사람들과 친밀도 있는 관계를 발전해나가고 있다. 나와 비슷한 사람도 만나보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다른 사람들을 만난 것보단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되새기는 편이다. 되새김은 정말 중요하다. 중용을 지키게 도와주고, 언제나 평정을 잃지 않게 해 준다.

또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선 중용, 그러니까 '적당히'가 필수인 것 같다.


내가 아닌 모든 사람들은 타인이기 때문에 나의 내면을 모두 드러낸다거나, 온전히 그 사람에게 기댄다거나, 과도하게 신경을 쓰는 등의 작용은 장기적으로 그 사람이 내게서 떠나갔을 때 나의 일부가 손실되게 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책인 명상록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무리 좋은 것들이라도, 지나치게 연연하거나 애착을 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그것들이 네게서 없어졌을 때, 너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무척 고통스럽게 될 것이다."


우리의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고마운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우리 곁에 있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 사랑

정말 사랑이란,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미칠정도가 되어야 사랑인 걸까.

큰 의미도 없는 연락 한 번에 괜히 웃음이 나오고, 연락이 이상하진 않을까 계속 생각하고, 연락을 보내기 전에도 몇 번이고 지웠다 쓰고, 그 사람 생각에 괜스레 미소가 지어지며, 가끔씩 오랜만에 때묻지 않은 마음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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