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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 취하다 Jun 21. 2024

사이 ; 출근 詩, poem 2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너와 나 사이

신입과 열정 일꾼

동고동락


열정과 숙련 일꾼

이심전심


얌체와 꼰대 일꾼

동상이몽


꼰대와 장수 일꾼

동병상련


장수와 스타 일꾼

겸양지덕


열정과 얌체 일꾼

동분서주


신입과 꼰대일꾼

타산지석


  나이, 성별, 직급, 직책이 다른 각양각색의 일꾼이 모여 각자의 목적을 위해 일을 한다. 회사는 지속성장과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일꾼은 생존과 급여가 하루를 지탱하는 원천이다. 가지각색의 일꾼이 모였기에 일꾼의 관계도 다양하다.

  신입과 열정 일꾼은 바쁘게 움직이며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동거동락한다. 열정과 숙련 일꾼은 이심전심 한마음으로 프로젝트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꼰대와 장수 일꾼은 회사의 주역이었던 시절이 지나 한걸음 물러서 있음에 동병상련을 나눈다.

  다 같은 일꾼이지만 회사와 이별을 맞이하는 곳은 다르다. 스타 일꾼과 장수, 꼰대 일꾼 사이에는 무엇이 있기에 가깝지만 머나먼 사이로 갈라놓았을까? 우공이산, 마부위침에 아닐까. 다들 고난의 길이라고,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을 때 흙 광주리, 돌 하나를 끊임없이 옮기며 스타 자리에 오른 게 아닐까?

  출근 길. 회사와 나 사이를 생각해 본다. 나와 동료 사이를 떠올린다. 상대가 내 마음과 다르다고? 그럼 어때? 타산지석하면 되지. 아 그런데.... 타산.... 남의 산의 돌만 수두룩하고 내 산에 돌은 없네. 동고동락, 동병상련, 이심전심을 나누던 옛 동료들이 그리워진다. 다들 잘 살고 있재? 출근 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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