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계절의 두 번째 계절로, 기온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사계 중, 제일 힘들어하는 여름 맞이를 앞두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름은 자기 객관화가 잘 된 계절이다.
무더움과 습함을 잘 안다.
그래서 그에 어울리는 조각들을 내어 준다.
상큼한 토마토
오이 참외 수박으로 이어지는 상쾌한 사촌들
더위로 없어진 입맛을 북돋기에 훌륭하다.
겨울에는 인기가 없는 바다를
인기쟁이로 만든다.
푸르른 녹음으로 거리를 꾸미고
긴 장마로 쨍한 날의 소중함도 준다.
난 어쩌면 여름 같은 사람이고 싶다.
단점 투성이인데도 장점을 만들어 내어 주는 사람.
그리고 단점을 숨기지 않고 강렬히 내보는 사람.
다들 여름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