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다
스무 살 때부터 대중교통을 3시간씩 타고 다녔다. 거처와 생활 반경의 구역 나눔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하철, 버스는 내 도서관이다. 청음실, 숙면실이다. 뭐든 할 수 있게끔 나는 적응했다.
요즘에는 주로 책을 읽고 메모를 한다. 책을 보며 시익 웃을 때 좋다. 한강 책을 읽으며 계속 시익 웃었다.
식물을 돌보는 그녀가 보인다.
다정하고 걱정하는 마음만 있는.
대답할 수 없는 내가 글로 그녀를 본다.
마치 그녀의 식물들처럼.
그리고 위로받는다.
그 따듯한 시선이 나에게도 닿는 듯.
소설을 싫어한다.
그래도 그녀의 책들은 용기 내 빌려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