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단언집 14화

여름

1년 4계절의 두 번째 계절로, 기온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by 유예리


사계 중, 제일 힘들어하는 여름 맞이를 앞두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름은 자기 객관화가 잘 된 계절이다.

무더움과 습함을 잘 안다.

그래서 그에 어울리는 조각들을 내어 준다.


상큼한 토마토

오이 참외 수박으로 이어지는 상쾌한 사촌들

더위로 없어진 입맛을 북돋기에 훌륭하다.


겨울에는 인기가 없는 바다를

인기쟁이로 만든다.


푸르른 녹음으로 거리를 꾸미고

긴 장마로 쨍한 날의 소중함도 준다.


난 어쩌면 여름 같은 사람이고 싶다.

단점 투성이인데도 장점을 만들어 내어 주는 사람.

그리고 단점을 숨기지 않고 강렬히 내보는 사람.



다들 여름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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