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그리움 내면 탐구 테마
망각의 강 너머로
건너갔던 추억이
산발한 그리움이 되어
내 곁에 와
소리없이 눕는다.
추억도 수목과 같아
손길이 닿으면
물빛 머금은 탱탱한 몸 유지하건만,
서글픈 내 추억은
매만져 준 흔적 없어
야위고 앙상한 몸으로
시퍼런 혈맥을 드러내며
팔딱팔딱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다.
기억의 편린들은
진실을 알고자
우르르 고개를 들고
내 삶 속으로 달려들지만,
뜻 모른 방언으로만 가득찬
지난 날들은
세월의 강물에 침식되고,
끝내
진실은 매몰되고
내 추억만이
돌이킬 수 없는 세월을
부등켜 안고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