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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타킴 Mar 14. 2024

13화.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돼

내가 어렸을 적 들었던 말 중에서 되게 뜬금없는 상황에서 정말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친구에게 들었던 얘기가 있다. 그것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에게 "넌 참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요즘은 상상력이 풍부하는 말보다는 너 N이야?라는 말로 대신되곤 한다. 그런데, 예전에는 상상력이 창의력과 비슷하게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만큼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생각이 많다는 것이 되며 그것은 불안과 걱정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기대와 자신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나는 살면서 꿈을 안 꾸고 잔 적이 거의 없다. 1년에 한두 번도 되지 않는다. 아무리 독한 약을 먹어도 독한 술을 많이 마셔도 나는 꿈을 꾸고 잠을 깬다. 내 꿈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나온다. 내가 평소에 나도 모르게 생각하던 나의 무의식의 모든 사람들과 괜찮은 줄 알았던 모든 기억들도 내 꿈에 찾아오곤 한다. 사실 당신들의 꿈도 마찬가지이다. "꿈에 나왔어!"라고 단순히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당신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그 사람의 잔상이다. 나는 그 사람을, 그 순간을 잊었어!라고 생각하지만 꿈에 나타난 다는 것은 뇌는 잊었다고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길 원하지만, 당신의 심장 깊숙이에는 그 기억이 남아있는 것이다.


우린 이것을 트라우마라고도, 추억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아침에 꿈에 나온 모든 것을 한 번 복기해보는 것은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번 꼭 해보길! 당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아침이 얼마나 큰 하루의 시작이 되는지 경험해 보길 바란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겁이 많다. 고소공포증이 있다. 어둠을 두려워한다. 과거에 얽매인다. 미래를 두려워한다. 등이다. 그렇다 보니 지극한 S들이 부러워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 지독한 상상력 때문에 불안하고 위태위태하다고 느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가령, 롤러코스터를 타도 내가 봤던 영화 '데스티네이션'처럼 롤러코스터가 날아가 버리지는 않을까?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을 타면 0.001%의 확률로 내가 탄 지금 이 순간이 사고의 순간이 되지는 않을까?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 N은 힘들다.


지독한 N에게 인간관계는 어떨까?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신호들만 가득할 때 N에게는 너무도 행복한 나날들이 아닐 수 없다. 이 사람과의 미래를 그리고, 이 사람과의 순간순간이 나의 상상력으로 행복이 가득 차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관계는 항상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사람 간의 사이에서, 사랑하는 사이에서 무언가가 걸림돌이 생기거나 세상이 도와주지 않을 때 극한의 N들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상상에 빠지곤 한다. 상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혼자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고는 한다.


그런데 최근에, 극한의 N인 나에게 한 친구가 이야기해 준 것이 있다.


야, 그럼 그냥 지금의 상황이 가장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해 봐!


물론, 당신들의 인생과 현재 상황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든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극한의 S들과 나의 인생에 아무런 관심도 공감도 없는 T들에게 나의 상상력은 그저 혼자만의 주접일 뿐이다. 그러다가, 그 친구의 말에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음.. 지금 내 상황이 지금 내 인생에서 BEST 상황이라면? 내가 겪을 수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최고의 상황이라면? 그럼 내가 지금 즐겨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즐기기로 했다. 나에게 한 은사님이 조언을 해주었다. 너는 너무 진지해, 인생이 너무 진중해. 진중하고 생각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인생이 간결하고 단순해야 할 필요도 있단다? 뭐 어때?라는 생각을 가져보는 건 어때? 하고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가끔은 뭐 어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랬더니 생각이 단순해졌고 깊은 고민이나 깊은 우울에 빠지지 않게 되었다.




재밌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


나는 어차피 극한의 N이기에 상상과 불안, 걱정, 그리고 기대를 잔뜩 안고 살아갈 것이다. 당신도 그러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왕 걱정하고 불안할 것이라면 긍정적이고 생각할수록 재밌는 상상을 하면 어떨까? 나쁜 사람이 되어도 좋고,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결과가 어떻든 재밌지 않은가? 당장 내일 아침에 나의 출근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는 인생에서, 당장 내일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남의 생각을 미리 걱정할 필요도, 미리 불안해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그냥,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만큼 당신을 생각할 것이고 당신이 걱정하는 그만큼 다른 사람도 당신을 걱정할 것이라고 생각해 봐라. 아니 어쩌면 당신보다 더 많은 생각과 걱정과 고민을 할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그러니 남을 판단하지 말고, 지금 생각이 많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자기 자신 그 자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상상만 하고 즐겁고 자극적인 생각만 해도 바람 빠진 풍선 마냥 웃음이 피식피식 나올 텐데, 뭐 하러 굳이 힘들고 걱정되는 상상만 하고 있는가 나와 당신은!


그래서, 당신의 내일과 미래는 반드시 당신이 즐겁게 그리고 진심으로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보았다면, 당신의 상상도 결국 현실이 될 것이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반드시 그 꿈을 닮아 간다.


내 후배가 나에게 진심을 담아 자필로 써주었던 이야기이다.

당신의 지독한 고민과 걱정거리도, 미칠듯한 아픔과 상처도 결국은 지금 상상하는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미래도 그려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니! 믿자 우리!


그리고 당신의 희망과 상상히 현실이 되는 순간,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있을 당신을 나는 기다리고 응원하겠다. 당신의 상상은 당신만의 자유이며, 당신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지 때문이다!


'아 또 월요일이야' 했던 당신에게도 어느새 금요일이 찾아왔듯이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휴식과 같은 금요일이 행복한 주말이, 지금 열심히 행복한 상상을 하며 오늘을 이겨낸 당신에게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고생했다. 오늘도!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상상이 가득한 당신의 오늘 꿈에 나의 행복과 미소가 찾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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