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등학교 인생 목표

by 외딴별

본격적인 내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고등학생 시절 나의 인생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중학교 졸업이 다가오던 어느 겨울, 나는 졸업 후에 가게 될 고등학교를 결정하면서 이러한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친구들을 많이 사겨아겠어!'

이 목표는 말수도 적고 많이 소심했던 중학생 시절의 '나'가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 세우게 된 목표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을 코앞에 둔 겨울방학에는 이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고민하면서 보냈다. 그러나 아주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고등학교 입학이 며칠 남지 않은 2월의 어느 날, 전국의 모든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었다.


그렇다, 나는 2020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코로나 세대였다. 모두가 알다시피 당시의 학사 일정은 개학 연기, 온라인 수업, 등교 개학 순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4월 16일이 되어서야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내 목표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의 나에게 너무나도 낯설었던 온라인 수업은 결국 내가 '친구 사귀기'라는 목표를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게 했다. 그 후 6월 3일이 되어서야 등교 개학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나는 등교 개학 이후에도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사실 이 목표의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가 아니었다. 바로 '먼저 다가가서 친구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나의 소극성'이었다. 그리고 코로나라는 상황은 다른 학생들과의 접촉 기회를 줄이면서 이러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었다. 이때의 나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누군가는 이를 보며 '문제의 해결 방법을 아는데 왜 실행하지 않는 것이지?'라고 생각하며 답답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할 만큼 내향적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는 내가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을 고쳐 '친구 사귀기'라는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고등학교 3년 간의 뼈아픈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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