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아빠도 더 자라고 싶다

by YOSPAPA

"아빠! 다섯 살 되니 더 많이 컸죠?"


2023년 1월 1일. 잠에서 깬 딸아이가 나에게 웃으며 얘기했다.


"아이고 우리 딸. 진짜 많이 컸네."


아이가 자라는 걸 보고 있으면,

언제 또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다.




딸아이는 12월 31일에서 단 하루 만에도 훌쩍 자랐다는데,

아빠는 몇 해째 자라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는 생각에 약간 서글퍼졌다.


자라지 못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지난날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 속에서,

다가올 날들에 대한 불안과 걱정 속에서,

나는 오히려 점점 더 작아지고 움츠러들었던 것만 같다.


늘 생각만 가지고 실행하지 않았던 일들을 시작해 보고 싶었다.

딸아이와의 소중한 추억들도 글로 남겨보고 싶다.





'사랑하는 딸. 아빠도 더 자라고 싶어.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부끄럽지 않게, 몸도 마음도 더 큰 아빠가 되어볼게.'


2023년 새 해.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