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과 타인의 삶 모두를 긍정하기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최대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누군가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도,
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존중은 관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환경도, 가치관도, 경험도.
이 다름이 사람을 풍부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벽이 되기도 한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같은 직급이고, 같은 나이라 해도,
어린 시절 한 사람은 부유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겼고,
다른 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여행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다면,
그 두 사람의 시각은 결코 같을 수 없다.
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오해는 쌓이고 관계는 멀어진다.
결국 다름이 틀림으로 오해되는 순간,
우리는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할 기회를 잃게 된다.
어릴 적, 나는 이런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친구와 사소한 일로 다투었을 때,
나는 그 친구가 틀렸다고 단정 지었다.
내 기준에서 보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그 친구도 나름의 이유와 배경이 있었고,
그 다름을 이해하지 못한 건 내 좁은 시야 때문이었다.
다름을 받아들였더라면,
우리는 더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다름과 존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실험이 있다.
한 심리학자가 학생들을 두 학급으로 나누고
교사들에게 말했다.
“A반은 우수한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B반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입니다.”
실제로 두 학급 학생들의 초기 성적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1년 뒤,
A반 학생들의 성적이 훨씬 높아졌다.
왜였을까?
교사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A반 학생들에게 더 많은 신뢰와 기대를 보냈다.
“이 아이들은 잘할 수 있다”는 존중의 마음이
아이들의 자신감과 태도, 나아가 결과까지 변화시킨 것이다.
이 실험은 단순한 사실을 보여준다.
누군가를 존중하면,
그 존중은 반드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
직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내가 함께 일했던 동료 한 명은,
처음에는 조용하고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누군가의 작은 비판에도 쉽게 움츠러들곤 했다.
어느 날, 새롭게 우리 팀에 온 팀장은
이전 팀장과 다르게 그를 존중하고 믿어주었다.
매일 그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그가 잘할 수 있도록 작은 일부터 맡겼다.
그가 실수했을 때도 비난하지 않고
어떤 점을 고치면 좋을지 차분히 이야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눈에 띄게 변했다.
자신감이 붙었고,
업무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그 동료는 어느새 팀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경험은 인간관계에서 존중의 힘을 몸소 느끼게 해 주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말이다.
존중은 단순한 예의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관계는 존중을 통해 성장한다.
나를 믿고 지지해 주는 이가 있다면,
나는 그 믿음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나로 변화할 수 있다.
반대로,
부정적인 시선과 무시 속에 자란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조차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다.
심지어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주변의 부정적인 인식 속에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주저앉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자신을 존중해 주는 이를
본능적으로 좋아한다.
그리고 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더 크게 펼친다.
존중은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의 밑거름이다.
공자는 말했다.
“자신을 존중하듯 남을 존중하라.”
존중은 단순한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행위이며,
동시에 나를 존중하는 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종종 존중의 가치를 잊는다.
특히 힘든 상황에서,
또는 상대방의 의견이 나와 다를 때,
우리는 그 사람을 비난하거나 배척하기 쉽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다름을 존중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존중은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존중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면,
오만은 반대로 사람들을 떠나가게 만든다.
어려운 시기에 내 곁을 지켜줄 사람은,
내가 존중으로 맺은 관계 속에서 나온다.
반대로, 내가 오만함으로 대했던 사람은
나의 힘든 시간을 외면할 것이다.
존중은 우리가 가장 쉽게 배울 수 있지만,
때로는 가장 어려운 태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존중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내 삶과 타인의 삶 모두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그래서 나는 늘 생각한다.
다름을 틀림으로 판단하지 않고,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더 나은 관계와 더 깊은 성장을 이루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