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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성 Dec 25. 2023

실패하기를 시스템으로 만들다

내 그릇을 키우는 방법



 삶은 위기가 있을 때만 활짝 피어난다. 인생은 전제나 위험으로 가득하다. 항상 위기를 감행할 능력을 갖추어라. 인생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붙잡아라. 위험은 진정한 삶을 살게 해주는 단 하나의 보증서다.



<즐겨라 위험하게 사는 즐거움> 오쇼








 제가 레벨 업 되었다고 느꼈던 사건은 집에서 옷 장사를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온라인 가격의 옷을 마음껏 입어보는 집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만든 것이 제 옷 장사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옷을 팔아보겠다는 아이디어는 저만 생각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옷을 팔아보고 싶다고 생각한 아줌마들은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작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될까?’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리스크를 가지기 싫기 때문에 시작을 하지 않습니다.



 리스크를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거 망하면 어떻게 되지?’라고 생각해 보니 약 400만 원 많아야 500만 원이었습니다. ‘망해도 괜찮아. 명품 백 대신 500만 원 나에게 멋지게 쏜다.’라고 생각하고 리스크를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내가 감당하기로 했던 그 500만 원은 몇십 배의 곱하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실패하기로 결심하니 벌어진 일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실패 없이 리스크 감당 없이 큰 성장과 성공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부동산만 해도 그렇습니다. 부채라는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으면 부동산 매매는 불가능합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은 출렁거리는 극한의 공포를 이길 수 있는 자에게만 달콤한 열매를 줍니다. 사업은 어떤가요? 사업이야말로 생존경쟁입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다면 흔한 아이템으로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갈아 넣어야 합니다.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사업은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하지만 감당한 리스크만큼 부자가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안전함을 찾습니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그 세상이 가장 리스크가 커 보입니다. 회사원은 안전할까요? 서울대 유기윤 교수팀에서 조사한 [2090 미래 계급 전망]으로 보면 2090년의 회사원은 3계급인 AI의 밑 계급인 프레키아트 계급입니다. (1계급은 플랫폼 등 기술을 소유한 기업인, 2계급은 정치인 또는 연예인과 콘텐츠로 소득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3계급은 AI, 4계급은 단순노동자인 프레키아트입니다.) 놀라운 것은 전체 인구의 프레키아트 비율이 99.997%라는 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연구 결과는 매우 놀랍습니다. 




 이렇듯 빈부의 격차는 가속화될 예정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안전한 직장은 미래에는 프레키아트계급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가?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이 고민의 답을 저는 ‘실패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리스크를 내 것으로 만드는 삶이야말로 극변 하는 시대에 가장 안전한 삶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를 만드는 삶은 나를 성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한 주식에서 리스크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귀한 것을 얻는 것에는 공짜가 없듯이 주식으로 성공하는 방법 역시 공짜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주식에는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다 보니 주식에서의 성공이 공짜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나 절대 공짜로 큰돈을 버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십수백 번의 경험 끝에 조금씩 촉이 맞을 확률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경험을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수업료는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100만 원으로 시작을 하던지, 1000만 원으로 시작을 하던지 수업료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차트 공부를 하기 위해 차트가 가장 괜찮아 보이는 주식을 2 종목 매수했습니다. 큰돈을 벌 목적이 아닌 경험을 사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이 주식으로 대박 내야지가 아닌 잃기로 결심하고 들어간 돈입니다. 이렇게 작은 돈으로 경험을 삽니다. 이런 경험들이 모이면 주식의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옷 가게를 하면서는 실패를 시스템화 만들었습니다. 4~5개월씩 오픈을 하고 아이들 방학 기간인 여름 7~8월, 겨울 12~1월은 옷 가게 문을 닫고 놀았습니다. 어차피 비수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1년에 2번 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분기 장사가 끝나면 망했다고 치고, 새로 오픈할 때는 수정 보완해서 다시 오픈을 했습니다. 새로운 거래처를 찾는다든지, 고퀄리티 옷을 팔아본다든지 항상 오픈 때마다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 변한다는 것은 다 리스크입니다. 될지 안될지는 해봐야 합니다. 고퀄리티 옷을 팔아보기로 결심했을 때 역시 ‘리스크 내 것으로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퀄리티 옷을 팔기 시작한 일은 또 엄청난 성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싼 옷을 파는 집에서 질 좋은 옷도 파는 집으로  브랜드 이미지 또한 바뀌었습니다. 이런 성장은 리스크를 내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가끔 ‘인생 누가 빨리 실패하기 게임 아냐?’이런 생각도 합니다. 

 


 안전해 보이는 것이 가장 위험한 시대입니다. 냄비 속 익어가는 개구리가 되지 않는 방법은 실패하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위험은 진정한 삶을 살게 해주는 단 하나의 보증서'라는 오쇼의 말을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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