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성 Jan 01. 2024

상품이 아닌 신용을 팔아라

신용은 돈이다


<입어보는 집> 옷 가게 고객 중 70% 이상은 단골 고객이었습니다. 노출이 되지 않는 집에서 장사를 했으므로 아무나 올 수 없는 집이었습니다. 덕분에 방문을 한 고객 한 분 한 분이 매우 소중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과는 달리 단골 고객의 중요도가 아주 높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입어보는 집>을 한번 방문을 한 고객은 친구나 언니, 엄마와 함께 재방문을 했습니다. 오픈 초반부터 뚜렷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 만으로 고객이 날로 늘어났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옷이 아닌 신용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신용은 돈입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신용을 쌓으면 됩니다. 부자들은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신용 - 돈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약속을 지킨 사람은 더 큰 거래가 가능해졌어. 신용도가 높을수록 더 비싼 거래도 가능해지는 거지. 이게 멀 의미 하는지 알겠나?"


"신용이 생기면 돈이 생긴다는 겁니까?"


"맞아, 바로 그거야. 부자는 신용의 힘을 알고 있어. 그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남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하지. 돈은 남으로부터 오니까.

....

"그럼, 반대로 돈이 없는 사람은 신용도 없는 겁니까?"


"... 돈이 없는 사람은 의심이 많아서 좀처럼 남을 믿지 않고 흠부터 찾으려고 하지. 남을 믿지 못하면 신용을 얻지 못하는데도 말이야. 자연히 돈은 그 사람을 피해서 돌아가게 되고."

.....

"아무나 믿으라는 게 아니야.

신용도라는 건 그 사람의 인격에 비례한다고 보네. 가혹한 현실이지만 신뢰하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은 언제나 같은 계층에 있어."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 내용입니다. 저는 이 말을 장사를 하며 체감을 했습니다. 


 

신용을 판다고 생각하면 모든 서비스의 질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을 판다는 것은 나를 파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의 질이 올라간다는 것은 상품의 질, A/S, 즐거운 경험 등 고객에게 제공된 모든 서비스의 질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서비스의 질이 올라가게 되면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게 되고 단골 고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세여성의류를 판 패하고 있는 곳은 정말 많습니다. 똑같은 옷을 파는 곳도 정말 많습니다. 고객이 우리 집에서 옷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신용'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고객이 왜 <입어보는 집>에서 옷을 사야 할까요? 신용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입어보는 집>에서 옷을 사면 바가지 씌우지 않고, 다른 옷 가게보다 이쁜 옷도 많고, 신상도 많고, 클레임도 쉽게 해결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입어보는 집>의 신용이었고, 곧 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믿고 옷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고 많은 자장면집중 백종원 브랜드가 붙은 자장면집이 장사가 잘 되는 이유와 같았습니다. 신용을 판다고 생각하면 나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 내가 브랜드가 되어야 했습니다. 작은 옷 가게를 하면서 저는 결코 스스로를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브랜드라고 생각하며 장사를 했습니다. 저의 이런 마인드는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저의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곧 다시 친구를 데리고 재방문을 했습니다. 



 장사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중 크게 배운 것 하나는 '돈은 신용에서 나온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사소한 약속시간 하나도 잘 지키려 노력합니다. 신용은 곧 돈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시간을 함부로 쓰는 행동은 타인의 돈을 함부로 쓰는 것과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실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부자들은 돈을 주고 시간을 사기 때문입니다. 



 시간 약속을 지키는 일은 사소해 보이지만 부자들은 이런 사소한 행동으로 그 사람의 신용을 평가합니다. <웰씽킹>의 저자 켈리최 회장님도 면접을 볼 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탈락을 시켰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신용은 돈입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신용을 쌓으면 됩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소한 행동 하나로 오늘도 신용을 만듭니다. 신용은 돈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06화 실패하기를 시스템으로 만들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