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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성 Jan 03. 2024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다

암이 준 선물


 암에 걸린 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썼습니다. 글쓰기로 몰입도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뀌었습니다. 

 


 책은 원래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물건을 구입하거나, 아줌마들과 커피 한 잔 사 먹는 돈은 아까웠지만 책을 구입하는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책은 유일한 저의 사치품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내가 드라마틱하게 바뀌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내가 많이 변하고 있구나를 느낍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이웃 3000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성장했던 과정을 모아 <쌩초보가 키워드 없이 이웃 3000명 만든 꿀팁> 전자책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처음 만든 책이 무료 배포와 유로 배포를 합해서 400권 가까이 팔렸습니다. 



 전자책을 만드는 과정도 배웠고, 전자책을 판매하는 과정 즉 마케팅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이것은 다 글쓰기를 했기 때문에 저에게 온 변화였습니다. 글쓰기는 사람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읽기와 쓰기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글을 쓰려고 하다 보니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명확해집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쓰려고 하니 쓸 말이 없습니다.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나의 부족한 부분이 훤히 보입니다. 그런 나를 대면한다는 것은 창피하고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이런 과정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고 공부에 대한 나의 열정을 불태우게 만들었습니다. 



 글을 쓰니 그동안 내가 했던 독서가 엉망진창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눈으로 읽는 것과 쓰기 위해 읽는 것의 엄청난 차이를 체감했습니다. 사람의 뇌는 목적 없이 책을 읽었을 때와 책 속의 내용을 아웃풋을 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은 기억에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웃풋을 하기 위한 독서는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자료를 다시 찾았습니다. 자료를 찾다 보니 다른 책과도 연결이 됩니다. 책 내용과 내 생각을 섞어 글을 씁니다. 그런 것이 창조입니다. 창조는 편집입니다. 요래조래 경험과 지식을 편집하다 보면 창조적인 글쓰기가 됩니다. 그렇게 글을 쓰다 보면 나만의 관점도 생깁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나의 관점을 팝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책으로 증명하라>의 저자 한근태 작가님은 글쓰기가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변화하고 싶거나, 제2의 인생을 살고 싶거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글을 쓰라고 합니다. 글쓰기는 최고의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글쓰기는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우리는 위대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글쓰기 자체가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해지고 싶다면 글을 써야 합니다. 



 내 안의 잠든 거인의 깨우는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글을 명확하게 쓸 줄 아느냐다.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판단이 빠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딱 보면 압니다. 판단이 빠르다는 것은 사고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사고가 명확하니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고가 명확해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합니다.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 글쓰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닙니다. '정보의 질'입니다. '정보의 질'을 판단하기 위해 글쓰기가 더욱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글쓰기는 선택이 아닙니다. 글쓰기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글쓰기로 나의 사고를 더욱 명확히 한다면 좋은 정보를 알아보는 눈이 길러지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현명함을 가지게 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올바른 선택을 계속한다면 성공과 성장은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거인들>이라는 책은 수년 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하지만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글쓰기의 중요함을 몰랐습니다. 글을 쓰며 책을 다시 읽으니 이 모든 것들의 깨달음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눈으로 읽은 책과 쓰기 위해 읽은 책이 이렇게 차이가 큽니다.



 암이 저를 글 쓰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암이 준 엄청난 선물입니다.  


 오늘도 글쓰기로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 봅니다.


 오늘도 글쓰기로 나의 미래를 바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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