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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논어 4월 8일

군자는 두루 어울린다.

by 한가한 늑대
2-14)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두루 어울리지만 패거리 만들지 않고, 소인은 패거리 만들지만 두루 어울리지 못한다.”

이전 <군자불기>를 다시 생각해 보자, 군자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다고 해석하거나, 마땅히 큰 그릇이어야 한다고 해석하여도 의미가 통한다. 군자는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큰 그릇이니 무리를 짓지 않고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다. 반면에 소인은 한 분야에 국한되고, 작은 그릇이다. 그래서 자신과 같지 않은 사람을 배척하려고 든다. 그러다 보니 집단을 형성하고 이방인, 타자를 악마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나도 소인처럼 굴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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