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

by 유별

기다림은 멀고 환희는 찰나.


찰칵.

벌써 과거의 한 컷으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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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도 물처럼 흐른다. 잔잔하게 찰랑대다가 돌연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가 있다.

누군가가 미워지고 서운해서 씩씩거리다 둑이 툭 터져버린다. 토사와 자갈들이 쏟아져 변해버린 지형을 따라 흐르고 흐르다보면 다시 맑아지며 이내 제 속도를 되찾는다.


할퀴려드는 사람들도 어쩌면 아픈 구석이 있어 그럴테지. 딱하게 여기며 애처롭게 바라보며 그렇게 흐르자. 번개처럼 번뜩일 뿐인 생(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