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명암이 있듯 계절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서늘하고 쌀쌀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여름의 훈기가 살짝 그립다. 반면 가을 하늘과 황금 들판을 보자면 넋이 나갈 정도로 환상적이다.
변화라는 건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사랑도 계절도. 사라진 것에 대한 애틋함과 서운함이 서려있다. 물론 새로 당도하는 일에 기대감도 묻어나게 마련이다.
변하기 싫다고 우격으로 꽁꽁 묶어둘 수 없는 노릇이다. 사람도 생활도. 이치가 이런데 계속 흘러가야지 별 수 있나. 변절이 아니라 성장이나 확장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일종의 리모델링이라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