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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광현 Oct 17. 2023

우리는 경주하듯이

에필로그



첫날


 감포항의 물회




감포 송대말 등대 앞바다. 거친 파도가 사진에 담기지 못했다.




아귀 수육




한밤 중의 양동마을. 전조등으로 비추기 전엔 실루엣만 겨우 보였다.




실내에 들어오자마자 짐을 풀고. 모기향을 챙겨 온 친구가 있었다.




방으로 날아든 장수풍뎅이 커플





둘째 날

맑은 추어탕. 우거지 된장국 맛이 나 독특했다.




경주 스타벅스. 힙하다.



타들어가는 더위에 첨성대 주위는 한산했다.



차안과 피안의 경계. 내가 서있는 곳만 비가 내렸다.



I come with the rain.




석가탑 앞에서. 아사달과 아사녀 그리고 주만..



황룡원. 위용이 대단하다.



교리김밥



교동 마을에서 



석쇠불고기. 놀라울 정도로 평범한 맛이다.



자신의 얼굴이 나와도 상관없다는 사진작가. 교동법주 하나에 그저 행복해진 푼수.




마지막 날


양동마을 숙소를 떠나며



회식당. 브라보.



경주박물관. 천사의 날개같다.



성덕대왕신종. 선명하게 보이는 비천상.


우린, 경주를, 경주하듯이 그렇게. end.








처음엔 여행기가 이 정도로 길어질 것이라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그냥 일상드로잉의 한 에피소드 정도로만 여기고 시작했으나 관성이 생겨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경주 여행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떠올리는 내내 즐거웠는지 불필요한 말도 많았습니다. 퇴고를 하며 줄인다고 줄였지만 시시콜콜한 것들을 다 덜어내진 못해 깃털 같이 가벼운 기행문이 나와버린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습니다. 하나의 완결된 여행기를 쓸 수 있었던 건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글벗들 덕분입니다. 애정이 사람을 바꾼다는 사실을 글을 쓰며 다시금 깨닫습니다. 여행을 함께해 준 친구들에게도 후기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우리의 여행은 언제든 또 이어지겠죠. 새로운 여행기가 다시 쓰이길 소망합니다.


2023. 10. 16. 친애하는 글벗들께 광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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