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님 만나러 가는 길(허난설헌)

[하루 한 詩 - 007]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꽃관 머리에 쓰고

꽃술 저고리 걸치고

아홉 폭 무지개 치마 걸쳐 입으니

어디선가 피리 소리 들려와 퍼지는구나.

비췻빛 구름 사이로

용 그림자,

말 울음소리,

넓은 바다에 반짝이는 달빛

나는야

님 만나러 가는 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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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으로 장식하지 않아도

꽃술 저고리 휘날리지 않아도

꽃향기 스며들지 않아도

깨춤 추며 갈 수 있는 길

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이 꽃길입니다.

가볍게 달려갈 수 있고

훨훨 날아갈 수 있는 길 또한

님 만나러 가는 꽃길이겠지요.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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