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사 랑(플라토닌)

[하루 한 詩 - 008]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사랑한다 말하기엔 너무 짧고

좋아한다 말하기엔 너무 오래입니다

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말하렵니다

장미를 꺾었더니 가시가 있었습니다

친구를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었습니다

가시 없는 장미와 이별 없는 친구를 사귀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그리워진다는 것을

그대 생각하는 내 마음 좋아한다 해야 할지

사랑한다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정이라 하기엔 너무 늙고 깊은 노란 장미 같고

사랑이라 하기엔 너무 어리고 순수한 아카시아 같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가슴에 묻어두고 싶습니다

백 명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중 한 사람은 저입니다

열 명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중 한 사람은 저입니다

단 한 사람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건 바로 저입니다


아무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건 제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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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깊이와 비례하는 그리움이기에

사랑한다는 말보다 좋아한다 말하지요.

가시가 장미를 지켜주고

이별이 친구를 지켜주듯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지켜주는 사람도

단 한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하나가 다른 백을 능가하는 것이니~

그 하나가 다른 모두를 덮을 것이니~


그러기에

그 하나에 목숨 걸고 살 때가

인생의 황금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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