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사랑이란(장남제)

[하루 한 詩 - 009]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사랑이란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빠진다는 것은

발목 하나쯤 담가보는 것이 아니라

양 발끝이 바닥에 닿지를 않아

목숨을 거는 것이다


목숨을 건다는 것은

아까운 데 있는 게 아니라

더는 줄 것 없이

마지막 하나까지 주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까지 주고도

빠지고 싶은 그런,

마음의 키가 제 아무리 커도

빠지고 마는 그런

호수 하나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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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깊이를 안다면

가늠하고 빠질 수 있겠지만

그 바닥을 알 수 없기에

숨 쉴 수 없도록 빠져 허우적거리고

돌아 나오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위안 하나~!

당신이 빠질 수 있는 호수

그리지 않아도 내 가슴속이오.


위안 둘~!

내가 빠질 유일한 호수는 당신이니

영원히 그 호수에서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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