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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박성철)

[하루 한 詩 - 295]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이별보다 더 큰 슬픔은

이별을 예감하는 순간이다


너의 부재보다 더 큰 슬픔은

서로 마주보고 있어도

너의 마음은 더 이상 여기 있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같이 있으면서도

늘 내 것이지 못했던 사람아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


이별보다

이별하기까지 맘고생이 더 슬프고

부재보다

마음이 떠나가는 것을 보는 아픔이 더 슬프다.


곁에 있어도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눈물이 나는 일일 수도 있지만

사랑의 진리일 수도 있다.


내 것인데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것은 결혼이고,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 되어간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것은 연애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완전한 내 것이 없거늘

무엇을 아쉬워하고 눈물을 흘리는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면 그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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