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신 록(서정주)
[하루 한 詩 - 031] 사랑~♡ 그게 뭔데~?
어이할꺼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 번 날 에워싸는데
못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내려
펄펄펄 떨어져 내려
올해도 내 앞에 흩날리는데
부르르 떨며 흩날리는데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꾀꼬리처럼 울지도 못할
기찬 사랑을 혼자서 가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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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혼자서 갖는 사랑
울지 못할 기찬 사랑
짝사랑인가?
아니면 숨은 사랑인가?
짝사랑이든
숨은 사랑이든
기찬 사랑이든
그래도 그 사랑 가진 者
사랑을 가진 것 만으로도
가장 행복한 영혼의 소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