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 그대의 배경이 되고 싶다(박성철)

[하루 한 詩 - 261]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아름다운 그대의 배경이 되고 싶다

지친 길을 걷다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벤치로

별이 빛을 발하기 위해

풍경이 되어주는 어둠으로라도

그대가 즐겨 읽는 책의 밑줄로

혹은 그대가 부르는 삶의 노래

낮은 화음으로 뽐내지 않고

세상의 배경이 되어주는 저녁노을처럼

그대의 배경이 되고 싶다

그대에겐 사소하지만

그대와 관련된 그 어느 것 하나도

사소한 것일 수 없는 나이기에

그대 있음으로 나는

그 주위의 배경이 되고 싶다

~~~~~~~~~~~~~~~~~~

나는 숨고 그대는 빛나게

눈에 잘 띄지 않는

한 사람의 배경이 되는 일

많은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더 성숙하고

서로가 도움이 되는 것이

이상적인 사랑일진 데

일방적인 한쪽만의

희생을 요구하는

배경 같은 사랑은

이 시대에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런 사랑이 있다고 한들

가짜인 척한 사랑일 것이고

오래가기 어렵다.

지치기 쉬운 사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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