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 통곡(정채봉)

[하루 한 詩 - 347]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죽음을 막아서는

안타까운 절규

"안 돼!"

온몸을 던져서 막아서는

여인

그러나 죽음은

그 어떤 사정도

명령도 듣지 않고

무표정히

갈 길을 간다


~~~~~~~~~~~~~~~


생명을 가지 만물의

변하지 않는 진실 하나~!

모두 죽는다는 것이다.


그 ‘죽음’을

어느 여인의 통곡으로

세울 수 있겠는가.

어느 권력자의 명령으로

멈출 수 있겠는가.


생명이 말없이 왔듯

말없이 갈 뿐

그게 진실을 지키는 일이다.


세월을 막지 못하듯

죽음도 막지 못할 바엔

즐거운 세월을 살아야 하듯

즐거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데

생각이 많은 인간에게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저승사자 내미는 손 기꺼이 잡고

요단강 건널 수 있으면 다행이다.


오늘도 그 길을 가늠하며

오늘을 즐겁게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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