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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휴식이 필요할 때

by 백아련

요즘 들어 매우 바빠졌다.

학생이라면 과제랑 시험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업무 때문에


우리는 참 바쁜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나 열심히 사는데도

휴식 한 번 없이 매일매일을 보낸다는 것이다.


나의 학창 시절을 돌아봤을 때,

나는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었다.

오로지 공부만 하면서

나 자신에게 선물 하나 주지 못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웠었다.

언제 이 고통이 끝날까를 반복하며

나 자신에게 학대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나 자신에게

험한 욕설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나 자신에게

선물 하나 주지 못한 채

행동을 강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우리,

오늘도 고생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선물을 줘보는 것은 어떨까요?


거창한 선물이 아니라 작은 선물이라도요.


그 작은 선물, 힘이 나게 하는 선물은 바로

약간의 휴식입니다.


약간의 휴식만으로도 우리,

행복해질 수 있어요.


오늘도 수고한 나 자신을 토닥 토닥해주고

약간의 휴식으로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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