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4일 수요일
3월 18일 봉쇄 시작 후 21번째 핵산 검사를 했어요. 핵산 검사 결과에 따라서 통행증을 준다고 하는데요.
통행증을 받은 다른 지역을 보니까 자기 동네에서 한두 시간 나갔다 올 수 있는 정도예요.이걸 가지고 상해 봉쇄가 풀리고 있다고 기사 나는 것 보면 답답해요. 저희 아파트는 그 통행증도 아직 못 받았어요.
생수 2 상자 주문에 성공했습니다.
정전,단수 같은 상황도 생길 수 있어서 생수를 준비해놓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주문 가능한 수량이 20 상자 이상이거나 중국인들은 보통 이런 통에 든 물을 마셔서 제가 사고 싶은 것하고는 맞지 않아요.
농부 산천이라고 중국 생수 브랜드 있어요. 여기 회장인 종샨샨钟睒睒이 중국 제1의 부자이자 포브스지 선정 세계 13위의 부자라는 것은 유명해요. 중국 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해요. 자산이 689억 달라라고 하죠. 여기 교민들은 주로 백산수를 마시는데요. 제가 사는 동네는 한인 마트 배달권이 아니에요.
여기 물맛이 입에 안 맞고 저 빨간 뚜겅이 싫어서 어떻게든 다른 브랜드의 생수 구해봤는데 안 구해져서 결국 농부 산천 제품인데 다른 종류의 생수로 샀어요. 백두산 물이고요. 물맛이 좀 괜찮아서 가끔 마시던 생수예요.
드디어 맛술도 구해졌어요.이제 진짜 맛술이 생겼어요.
구호품으로 받은 가지로 가지 밥 만들고 공구로 산 청경채와 요우마이 차이油麦菜로 반찬 만들었어요. 지금 구해지는 야채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없고 다 볶아서 먹어야 하는 상황이니 시도해야 하는 거죠. 중국 요리를 하려니 양념도 중국 양념 써야 해요.
중국 간장을 공구에서 샀더니 양이.. 덜덜덜..
이 간장 다 쓰기 전에 아파트 봉쇄가 해제될 거라는 것은 분명해요. 기름에 볶아서 굴소스 넣어서 먹어야 하는 중국 야채 볶음이 그렇게 입에 맞지는 않아서 그동안 중국식 요리법과 양념을 가까이하지 않았는데 중국 생활 11년 차에 시도하네요.
사람은 상황에 맞춰서 진화하고 변화하네요.
항원 검사 키트는 처음에서 하루에 한 번씩 주다가 이제는 한 번에 5개씩 주어요. 3월에 봉쇄 시작 전에 출입증 만든다고 해서 저희 집에 2명 거주한다고 했어요. 출입증 2개 받아서 하나는 가지고 다니고 하나는 스페어로 보관해놓거든요.북경에서도 그렇게 했고요.
항원 검사 키트 줄 때마다 2명분을 주는 거예요. 1명 거주한다고 해도 꼬박꼬박 2명분을 주네요.한국에서는 항원 검사 키트가 6,000원이라고 하는데요.지금 받은 키트만 해도 33개 한국 돈으로 198,000원이네요.
항원 검사 키트 이렇게 모이면 레고 집도 짓겠어요.제가 이 나라에 낸 세금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