茹 pure vegan
茹 茹(rú)는 채소 전체를 뜻하기도 하고 채식 요리를 뜻하기도 한대요. 말 그대로 퓨어했던 채식식당이에요. 지난번에 갔던 롱화사 大美·悦界는 중국풍 채식식당이라면 여긴 서양풍 채식식당이에요. 인테리어부터 다릅니다. 깔끔하고 별 다른 장식 없이 심플합니다.
上海市 静安区 山海关路388号 博华广场 4层
오픈주방이에요. 요즘 중국 식당들도 다 주방을 오픈하거나 CCTV로 주방을 보여줍니다. 원래 징안쓰 쪽에 있다가 상하이 자연박물관 앞으로 이전한 지 얼마 안 되어 새 거 새 거 합니다. 5명이라 방으로 안내받았어요.
다쭝디앤핑에도 세트 메뉴 있는데 저희는 따로 시키기로 했어요.
메뉴판은 아이패드인데 메뉴 검색도 가능하고 재료가 중국어와 영어로 다 설명되어 있어 보기도 주문하기도 편했어요.
공동수저로 깔끔하게 옆에 다른 색깔로 놓여 있어 헷갈리지 않아요. 보통은 자기 수저와 공동 젓가락이 놓여 있어 헷갈리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차부터 시켜야죠. 잠 잘 온다는 연잎차예요.
다른 사람이 시킨 블루베리 탄산수, 예쁘게 나왔어요.
샐러드-맛이 부드럽고 소스가 강하지 않았어요. 토핑으로 나온 과일 이름 몰라 직원에게 물어보니 구아바래요. 많이 먹어본 맛인데 실물을 보니 모르겠어요.
채식피자-토핑으로 큼직한 아스파라거스.. 굴러 떨어지지 않아 잘 잡고 먹어야 해요. 치즈대신 두부를 사용했어요.
내장탕 같아 보이는 두부탕-시그니처 메뉴래요. 들깨로 낸 국물에 여러 맛의 두부와 버섯이 들어 있어요.
볶음밥-고추가 얹어져 칼칼한 맛이 있어요. 맛있어요.
두부-레몬제스트 토핑으로 레몬맛 가득한 부드러운 맛
철판버섯-XO소스 느낌이에요. 단짠 쫄깃한 맛
호박뇨끼-단호박 부드러운 맛에 토핑 맛나요.
마끼-시그니처 메뉴예요. 개당 48위안, 아보카도와 훠롱과가 들어 있어 먹기 편하고 부드러워요.
디저트로 저는 두유요구르트 먹었어요. 베지밀로 만든 요구르트에 말린 딸기로 토핑해 먹는 데 깔끔한 신맛이 좋았어요.
이것 송대 간식을 재해석했대요. 커피와 견과가 들어있고 차와 같이 마셔요.
다른 분이 시킨 요구르트 플래터-그래뉼라와 치아시드가 들어 있어요.
직원분들 친절하고 식당 분위기 조용해요. 다들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차분한 분위기, 이날 비 와서 더 그랬는지 몰라요. 1인당 200위안 정도 나왔어요.
양이 많지 않고 음식 간도 세지 않아 먹고 나서 속은 편해요. 남자분들 경우에는 이 뭐꼬 할 수 있어요. 여기서 먹고 집에서 가서 라면(중국에서는 牛肉面) 추가로 먹었다는 후기도 많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