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독립을 향하여
최근 10년의 현실 기반 데이터를 제공해보려 한다.
오늘 글은 '자유와 독립으로 가는 시퀀스'이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어느 분야, 어느 업계, 어느 조직을 어떤 시점에 들어가더라도 부조리는 존재한다는 점이다. 정도에 차이는 있다.
그래서 도망치는 곳에 낙원은 없다. (단, 그 부조리가 목숨과 건강을 위협하거나 신변을 위협하는 정도라면 도망을 쳐야 한다고 본다. 그런 조직도 있다. 합법적인 조직이라고 할지라도.)
그래서 만사 도망치는 것은 해결법이 되지 못한다.
나는 '티켓을 산다.'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게임을 한다. 게임의 공략법은 '자산을 얼마나 일찍부터, 얼마나 많이 보유하는가.'이다.
지금 시대에 와서, 유의미한 중력장을 형성할만한 자산 가치의 크기는 1억부터이다. 그래서 1억을 모아 자산화하는 것을 '티켓을 산다.'라고 표현한다.
부조리가 가득한 곳일수록 반대급부로 페이가 세다.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니 조심히 살펴보고 들어가야 한다. 보통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누울 자리 보고 누으라는 것이다.)
페이가 세면, 티켓을 사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심신의 건강과 수명을 줄이는 것을 대가로 돈을 받아 간다고 생각하면 단순하다.
티켓을 산 뒤, 도망을 치는 것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전략이다. 정확한 목적의식을 가진다면 그렇다.(난 분명히 정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썼다.)
수명을 갈아가며 노동을 하고, 티켓을 사는 것에 근접하다 보면 뇌가 아닌 척추로 느껴지는 것이 있다. 기회비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갈고닦은 자산화 실력을 살폈을 때, 근로노동으로 몸빵하는 것보다 자산화에서 효율이 더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시점이 있다. 본인이 간절히 노력을 하다 보면, 수차례 실전에서 위험을 감수하다 보면 파악이 된다.
그때 도망치는 것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치고 빠지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조직을 이탈하고, 자산화에 집중하는 생활을 하면 시간이 남는다. 자유와 독립에 있어 간절함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렇게 느끼게 된다. 나는 저 가치가 숨 쉴 때 필요한 공기만큼 간절해왔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면 자기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다. 자신을 위해 일하게 된다는 것이다.
SNS를 시작하고 사업을 시작한다.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시도를 하게 된다.
2막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전투를 시작하면, 배우는 것이 많아진다. 특히 마케팅과 세법에 대해 배우는 게 많아진다. 돈에 대한 이해가 한 차원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의 차원도 높아지게 된다.(이 시점부터는 일반적인 근로노동자와 대화하는 경우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일류 기업을 일으켜 세울 포부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마케팅과 세법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된다.
자산 형성에 목적이 있다 보면, 뭔가를 잘 팔고 세는 돈을 잘 잡아내는 것에 조준한다. 혁신적인 제품이나 세상을 바꿀만한 서비스에는 별다른 조준점이 없는 것이다.
뭔가를 잘 팔기 위해서는 제품은 중간 이상만 되면 된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져간다. 마케팅 관련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실전에서 헛발질해가며 배우는 것이 압도적으로 발전적이다. (생각보다 독서가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의 생각은 실전을 기반으로 한다.)
세는 돈을 잘 잡아내기 위해서는 세제에 대한 공부로 이어진다. 결국에는 세금계산서의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잡게 될 것이다. 이 또한 독서에서 배우는 것보다 필드에서, 거리에서, 거래처에서 보는 사람들과의 논의 속에서 훨씬 강력하게 배울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면, 감이 온다. 내가 사업을 해야 할 사람인지, 자산 운용에 집중해야 할 사람인지.
나는 후자에 가깝다.
이는 사람의 선천적인 성향에 따라 판가름 난다.
나는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좋게 말하면 철두철미하고, 나쁘게 말하면 하여간 피곤한 성격이다. 비즈니스는 테스토스테론이 강력한 인물들이 필요하다. 탱크나 불도저 같은 인자강들이 해야 한다. 'Overide'에 능한 인물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잔가지는 무시하고 치고 나가는 저돌적인 스타일이어야 밤에 잠을 잘 잔다. 야수의 심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도 그러한 면모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 에너지로 자산 운용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스타일이라고 느꼈다.
나는 육중한 탱크라고 보기는 어렵고, 장갑차 정도의 제원을 가졌다. 장갑차는 탱크처럼 강력한 돌파력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재빠른 기동력과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모든 데이터는 실전에서 나온다. 그러니 뭔가 원하는 게 있다면 침대에 누워있지 말길 바란다. 하루종일 책에만 빠져있지도 말길 바란다.
모든 가치 있는 것은 액션에서 나온다.
모든 가치 있는 것은 일터에서, 거리에서, 필드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지나치게 고통스럽고 지나치게 외로운 여정이 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아무도 대신 신경써주지 않는다.
Stop crying your Heart Out - Oasis
https://www.youtube.com/watch?v=dhZUsNJ-LQU
날카로운 자기 성찰과 지혜가 돋보입니다. 대단하시네요.
반짝님 좋은 아침입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내용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