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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Sep 19. 2024

이것은 여자이야기인가 경제이야기인가.

경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구독자들이 머리아파서 영영 도망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긴 해야할 것 아닌가. 난 원래 경제 이야기하는 작가이다. 


실용을 추구하는 작가인만큼, 오늘은 가장 일차원적이면서도 누구에게나 와닿는 주제를 다뤄볼까 한다.


주제는 '지출 관리' 그리고 '현금 저장'이다. 


버는 돈이 많아도 지출 관리가 바보면, 현금 저장이 안 된다. 현금 저장이 안 되면, 적시에 투자할 총알이 없다. 그래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하루 살이 인생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 이야기해 보면 가장 와닿지 않겠나 싶다. 


간단히 생각하면, 생존에 필요한 것에 돈을 쓰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의식주에서 '식주'에 편향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아침 안 먹는다. 점심, 저녁 먹는다.


한 끼 식대는 1만 원-2만 원 사이이다. 대부분 1만 원 내외로 해결한다. 업무 강도가 강했던 날에는, 넉넉하게 먹는다. 내가 직접 해 먹지 않고, 대부분 배달이나 동선에 있던 식당을 이용한다. 시간 아껴야 하기 때문이며, 사실 나처럼 잘 먹는 남자들은 해 먹으나 시켜 먹으나 돈 똑같다.


커피는 저가 커피 브랜드나 편의점에서 길어온다. 커피 많이 마신다. 카페인이 상시로 필요하다.


술 안 마신다. 난 헬렐레 하고 있을 시간 없다. 돈도 아깝다. 


담배는 이틀에 한 갑 피운다. 금연은 죽을 때 하게 될 것 같다.(스트레스 받으면 더 핀다. 친구에게 내가 먼저 죽으면 향 대신 담배를 꽂아달라고 해뒀다.)


군것질 안 한다. 이건 돈보다도, 시간이 아깝다.


먹는 것을 크게 아끼지 않는 이유는, 못 먹어서 위장 상하면 병원비가 더 깨져서 그렇다. 잘 먹어야 일도 계속할 수 있다. 잘 먹어야 운동을 해도 몸에 근육이 더 붙는다. 잘 먹어야 잘 때 푹 잔다.





나에게 있어서, 주거의 기본은 혼자 살지 않는 것이다. 나는 뜻 맞는 10년 지기와 같이 산다. 이 말은, 보증금과 월세가 50% 디스카운트된다는 의미이다. 


세이브한 보증금은 투자 자금에 보탤 수 있고, 세이브한 월세는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뜻 맞는 친구가 없다면 월세가 다소 비싼 고시원을 추천한다. 보증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돈을 일찍 투자에 집어넣는 게 훨씬 전략적이다. 서울 기준, 50만 원 이상 정도는 보고 들어가면 좋다. 그래야 잘 쉴 수 있을 만한 공간과 시설이 나온다. 그 금액 이하는 아수라다. 비추천한다. 벌레와 벌레 같은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


월세 나가는 거 줄이겠다고 보증금 늘리는 것은 바보짓이다. 금융공학적으로 거꾸로 후퇴하는 움직임이다. 


그래서 내가 전세를 쳐다도 안 본다. 전세 사기 /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무시하더라도, 금융공학적으로 정신 나간 짓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사기 당할 걱정도 자동으로 없어지게 된다. 개인 경제에 있어서, 나쁠 것이 하나도 없다.


나처럼 없이 자란 사람일수록, 유효 투자 적용 시간을 놓침없이 잘 태워야 한다. 그게 우리가 비벼볼 만한, 유일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매일 보니, 서로 퍼포먼스 경쟁을 하게 되는 점도 좋다. 각자 더 강해지게 한다.




'의'.


그러니까 입는 건 그냥 안산다. 이미 더울 때 입을 옷, 추울 때 입을 옷 다 있다. 운동할 때 입을 옷도 있고. 좀 오래되어도 기능만 하면 그만이다. 


어차피 옷은 근육 만들어서 핏 좋으면 뭘 입어도 멋진 것이다. 돼지, 멸치 위에 발렌시아가 입혀 놓는다고 멋진 거 아니다. 결국에는 돼지는 돼지고기고 멸치는 며루치다.


있는 것도 내가 산게 잘 없다. 거쳐간 여자들이 사줬다. 


...


그렇다.


고맙다.




아무튼 그렇게 세이브한 돈들을 남김없이 투자에 태우는 것이다. 가능한 인생의 가장 빠른 시점부터.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우물쭈물은 극심한 손실이다. 세습되는 부가 없는 태생들에게는 정말로 심각한 손해가 발생한다. 시간을 날려먹는다는게. 


우리가 가진 유일한 날 선 무기를 녹슬게 방치하는 행위이다.


이 심리적인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총회에서 엄청나게 강조를 한다.


이후 투자에 있어서 어떠한 기술적 내용이 적용되어야 하는지는 글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한 내용이므로, 담기가 어렵다. 날 잡고 세미나를 여는 것이 그래서 그렇다. 


나는 저렇게 한다.


이 글을 선용하길 바란다.



Get Down On It

https://www.youtube.com/watch?v=81wKSt0tkNs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가까운 토요일 오후 2시 부근 시작(조정 가능)2h 소요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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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 진행 3주 후, 구독자 500 - > 1000명 달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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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방법 : 위의 '총회' 단톡방 입장 후, 의사 말씀해주시면 일정 잡고 진행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경제 총회 참가 유무'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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