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걸 깨닫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람들은 언젠가 행복이 찾아오고 평화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부자인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돈 몇 십 억을 정말 재미삼에 주식에 넣어다 뺏다가 하는 사람들을. 해외여행이 일상이고, 하루 호텔 값으로 천만원 이상을 지르는 사람들을.
그 사람들은 엄청난 무게를 견디고 있다.(당사자를 말한다. 돈 쓰는 것 밖에 모르는, 머저리 주니어들을 말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자식들은 당사자들에게 사람 취급을 못받는다.)
그런 사람들도 매일을 전쟁같이 살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에게 그런게 있을리가 없다.
우리는 그 속에서도 웃을 줄 알아야 한다. 그 방법을 찾지 못하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잔뜩 찌푸린상만 하고 있다가 땅 밑에 묻히게된다.
그건 너무 슬프지 않는가.
나는 노을이 지거나 달이 멋지면 좋아한다. 엉뚱한 농담하고 너털 웃음 칠줄 도 안다. 동물 좋아한다. 애들 뛰어노는거 구경하는 거 좋아한다. 잘 빠진 여자보다, 고배기량 자동차보다 그런 것들에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
현명하다고 하는 것은 경제적이기 때문이며, 크게 나쁜 카르마가 따르지도 않기 때문이다. 잘 빠진 여자와 고배기량 자동차는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한다. 잘 빠진 여자나 고배기량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그 또한 비용을 많이 치뤄야 한다. 돈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에너지도 많이 유실되게 된다.
빗속에서도 춤을 출줄 알아야 한다는 명언은 아주 좋은 명언이다.
그리고 난 그걸 꽤 잘한다.
내가 빗속에서도 춤을 추는 방법은 영화, 음악, 푸시업, 풀업, 커피, 옥상 흡연이다.
그래서 취향이 좋다. 영화, 음악 취향이 좋다는 말 많이 듣는다. 어디 가면, 항상 나보고 영화, 노래 틀어달라고 한다.
그래서 몸도 자동으로 좋아진다. 무슨 옷을 입어도 사이즈만 맞다면, 얼추 잘 빠진다. 셔츠를 입었을 때, 광배와 삼두 이두에 옷감이 착 감기는 타이트한 느낌을 사랑한다.
엄청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런 취향이 괜찮으면, 여자들한테 호감도 잘 살 수 있는 것 같다.
꼬시고 싶은 여자가 있으면, 오전에는 산미가 높은 예가체프 계열의 커피를 해주고 음악은 반드시 해가 완전히 지고 난 후, 저주파 성능이 좋은 스피커로 틀길 바란다.(눈치껏, 신호가 보이는 여자한테 하는 게 중요하다. 사랑을 혼자 할 수는 없는거다.)
잠깐 짬이 나서 써봤다.
월요일 온다고 찡그리지 말고, 인상 피자. 나같은 사람에게는 주말이나 월요일이나 그게 그거다.
어차피 끝나지않는다. 죽을 때까지.
이거 듣고 자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paEcb0pPq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