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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Oct 02. 2024

잠 못자라고 쓴 글.

커스텀 굿즈(다이어리) 실물 도착했다. 품질 아주 훌륭하다. 나는 까탈스럽기 때문에, 내가 만족스러우면 보통 다 만족스러워한다. 사진은 준비 중이다.


글을 다 쓰고 나서, 업체에 단가 협상 메일 쓸 생각이다. 업체가 며칠 새 갑자기 단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다. 너무 비싸지는 것을 막고 나서, 공지할 생각이다. 교통정리를 좀 해야 한다.


너무 비싸면, 아무리 내 팬이라도 못 산다. 나 같아도 안 살 거다.


항상 방법을 강구해봐야 한다. 없어 보이는 길도, 찾고 뚫어보려는 적극적인 이에게는 생길 수 있다.




오늘 글은 주유소에서 본, 하나의 장면에서 시작한다. 


잠시 들른 주유소에서 와이퍼 교체 영업을 하는 사람을 보았다. 기름을 넣으러 들어온 차주들에게, 보다 성능이 좋은 와이퍼를 팔고 있던 것이었다. 와이퍼는 현장에서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차주가 승낙하면 그 자리에서 빠르게 교체 작업이 가능하다. 기름을 넣는 사이, 교체가 완료될 수 있다.



이렇게 길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팔아보는 행위가 가장 원초적인 세일즈라 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를 'Cold call' 또는 'Cold approach'라 칭한다. 이것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오늘 본 '와이퍼 세일즈맨'의 상황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1. 잘 웃는다.

2. 기존 와이퍼 상태의 결점을 말해준다.

3. 팔고 있는 제품이 그 결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왜, 어떻게, 얼마나)

4. 세일즈 클로즈를 유도해 본다.(살래요 말래요를 정중히 물어본다는 것을 말한다.)

5. 의사가 있으면, 지체 없이 제품 제공하고 값을 받는다.

6. 의사가 없으면, 고객의 시간을 방해하지 말고 미련 없이 물러난다.

7. 세일즈 시작과 엔딩까지, 말과 말 사이에 긴 공백을 두지 않는다. 말을 더듬거나 느리게 말하지 않으며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다.




나에게 시도한 세일즈는 실패했지만, 뒤차에 판매를 성공시키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 기립박수를 쳤다.


옅은 웃음을 머금고 나는 주유소를 빠져나갔다.





이런 것들은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이다. 


지금의 학교 즉, 정규 교육시스템의 원초는 미국의 석유왕 기업가 '록펠러'가 만들었다. 19세기에 공장 노동자 양산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개발했고, 시행했다.




벨이 울리면 밥을 먹고, 다시 벨이 울리면 일을 하러 가는 것.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손을 드는 것.


출근 시간에 펀치 인을 하고, 퇴근 시간에 펀치 아웃을 하는 것.(출퇴근 시, 종이 기록표에 기계로 구멍을 뚫는 식의 장치가 있었다.)


기록표에 정시로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면, 페널티가 주어지는 것.


정해진 동선과 장소를 이탈하지 않는 것.




이 모든 것은 주입식 교육으로 이뤄졌다. 지금의 정규교육과정처럼.


지금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들도 근로노동자를 양산하기 위한 교육이다. (학교에서는 사업, 세일즈, 세금, 투자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거 학교에서 배운 사람이 어디 있나. 나는 거리에서, 현장에서 스스로 노력하여 배웠다.)


근로 노동을 할 수 있게 다듬고, 근로 노동을 시작하도록 종용한 뒤, 빚을 내어 집을 사게 한 다음, 평생 그것을 갚느라 근로 노동을 그만두지 못하게 만들고, 노후가 대비 못되게 만든 뒤, 끝내는 수명이 다해 죽게 만든다.



근로노동자는 노예다. 역사적으로 근본이 그렇다.  


전반적인 나의 글들은 노예를 양산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자유인을 탄생시키게 할 가능성을 준다.


왜 가능성만 주는 한계를 보이냐 하면.


부자들은 내게 알려주었다. 모두를 구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대부분이 저 내용을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이다.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 '모피어스'가 주인공 '네오'를 시뮬레이션 교육하며 말하는 내용이 있다.




"You have to understand. Most of these people are not ready to be unplugged. And many of them are so inured, so hopelessly dependent on the system that they will fight to protect it." 


"알아두어야 하네. 대부분은 깨어날 준비가 안되어있어. 또한 대다수가 너무나 시스템에 잘 길들여져 있고, 너무나 그것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 시스템을 보호하려고 우리와 싸우려 들 것이야."





앞으로도 내 글과, 나의 모든 활동은.


여기서 또다른 잠재적 후발 주자를 양성하는데에 기여할 것이다.


내일은 공휴일이니,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밤새 깊은 고뇌에 빠져보길 바란다.



Matrix Trilogy - 'Rob Zombie'

https://www.youtube.com/watch?v=V7vhOke0k6M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24.10.06 2pm(2h소요)

비용 : 5만원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톡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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