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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Jan 02. 2025

일방적 배움의 미학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로 깨우쳐줘야 한다. - 토마스 제퍼슨


애국이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 - 오스카 와일드




이 두 가지 문장은, 지적 능력이 우수한 두 사람이 동일한 문제에 대해 정반대의 견해를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부분,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적이 된다. 


서로를 욕하기 시작한다. 그게 발전되면, 애초에 쟁점이 아니었던 사항들까지 끌고 들어와 서로를 폄하한다. 그게 더 발전이 되면,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나는 지금껏 살면서, 아득할 정도의 차이를 느낄만한 우수한 지능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예컨대 흔히 말하는 천재의 수준으로, 수학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닌 스스로 깨우쳐 활용해 버리는 사람이었다. 그 수학 공식의 공식 이름이 뭔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될 것 같아서 사용했다고 해버리는.


또는 암기 기억력이 말도 안 되게 뛰어나서, 모든 분야의 지식에 통달한 사람도 보았다. 어떤 주제로도 전문가의 영역까지 토론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한 뛰어난 사람들조차 타인과 의견이 충돌하면, 큰 적개심을 보이고는 했다. 


평범한 사람들끼리의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당연히 더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다.





이 문제에 대해서 오래간 생각 해보았다. 이른 결론은 결국에는 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어떠한 쟁점에 대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하게 된다면 말이다. 


역사적으로도 모든 분쟁과 다툼, 나아가 내전, 나아가 국지전, 나아가 전면전이 발발한 계기도 모두 저런 식이었다. 힘 있는 사람들끼리 생각이 다르면, 모두가 피를 보게 된다.


역사가 증명하는 점을 거스르려 드는 것은 순리를 거스르는 행위일 확률이 높다. 과거의 위인들이 바보라서 저렇게 해왔던 것일까. 어찌 보면 지금의 우리들보다 어떠한 면에서는 월등히 지능적이었을 확률이 충분하다.


나는 그냥 '대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게 유일하며 최선인 수라서 그렇다. 있는 순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되, 흐르는 방향을 따라 최대한 지능적으로 노를 저어 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경우를 나눠야 한다. 




나보다 지식 / 논리 / 실력 / 지위 / 힘 / 지혜 / 정신력 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이 반대 의견을 냈을 때.


-> 입 다물고 듣고 배운다. 저 사람이 하늘이 노랗다고 하면, 그날부터 하늘은 계속 노란 것이다. 쓸데없이 뻗대지 않는다. 내 생각은 하나도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저 사람이 나보다 강하다는 점이다.(이게 안 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나 같은 놈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난 이걸 잘한다.)




나와 지식 / 논리 / 실력 / 지위 / 힘 / 지혜 / 정신력 방면에서 비슷한 사람이 반대 의견을 냈을 때.


-> 일단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본다. 분명히 내 논리에 안 맞다고 느껴지는 말들이 있다. 그것에 관련한 자료 조사를 해본다. 그 말이 논리가 맞으면 받아들이고, 아니면 그냥 내 할 일 한다. 굳이 그 사람을 내 방식대로 설득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 에너지를 생산성에 할애해야 해서 그렇다. 돈 벌고 운동하고 글 써야 한다.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나에게는 보호하고 제공해주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나에 비해 지식 / 논리 / 실력 / 지위 / 힘 / 지혜 / 정신력 방면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반대 의견을 냈을 때.


-> 바로 자리를 뜬다. 시간 낭비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내 미래의 아내와 2세 / 가족을 보호해야 할 도덕적인 의무가 있다.







뭘 보고 상대의 수준을 나누어볼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냥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난 그냥 알 수 있다. 내가 점쟁이나 무당은 아니지만, 난 알 수 있다. 사람마다 풍기는 파장과 아우라가 느껴지고, 아비투스를 캐치할 수 있다. 어떤 어휘로 문장을 말하고, 어떤 눈빛을 가지고 있으며, 행동 하나하나는 어떠한 방식으로 하는지를 보면 금방 안다.


사람이라고 다 같은 급의 사람이 아니며, 남자라고 다 같은 급의 남자가 아니며, 여자라고 다 같은 급의 여자가 아니다. 분명히 층이 존재한다.


여러분들도 세상을 좀 살아봤으면, 아니라고 말 못 할 것이다.


일을 마치고 나서도 혼자 조용히 도스토예프스키 책을 잡고 모차르트 듣는 남자랑, 룸살롱 가서 술집 여자 허리랑 탬버린 잡는 남자랑은 급이 다르다. 


아이를 재우고 나서도 남편과 가정의 전반적인 웰빙을 살피고 케어하려는 여자랑,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육아랑 가사 떠맡기고 수준 낮은 드라마나 보고 맥주나 까려는 여자랑은 급이 다르다. 


사람의 급은 정말로 다르다.


어떤 사람은 남으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생활양식을 유지하며, 어떤 사람은 남으로 하여금 경멸을 일으키는 저급한 언행을 유지한다.





소수의 뛰어난 윗세대 가정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나도 저러한 패밀리를 이뤄야겠다는 열망이 들고는 한다.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증거물일 것이다. 자신이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증거물.


죽음을 초월한 가치인 것이다.


그런 가정들의 공통점은, 구성원 개개인이 클래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장은 세상에 무슨 날벼락이 떨어지더라도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잘 지켜내겠다는 신념을 가진, 스스로에게 혹독하며 강인한 전사였다. 외간 여자랑 말섞는 것을 불명예로 알았다.


아내는 자신의 남편과 아이를 잘 돌보겠다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가정의 무드를 아름답게 가꾸려고 하는 섬세한 노력을 보였다. 역시, 외간 남자랑 말섞는 것을 불명예로 알았다.


아이들은 아버지로부터 능력을 군대식으로 수련받았고, 어머니로부터는 무한한 사랑을 받아 음양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다.


저런 클래식을 유지하는 가정 중, 잘못되는 가정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논쟁에 괜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논쟁으로 발전될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배움' 또는 '일방적인 무시'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발전이 있고 낭비가 없다.


발전이 있고 낭비가 없을수록 남자는 보다 유능해져서,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잘 돌볼 수 있게 된다.

발전이 있고 낭비가 없을수록 여자는 보다 지혜로워져서, 자신의 남편과 아이를 잘 돌볼 수 있게 된다.


아들은 그러한 가장이 될 것을 알려주면 될 일이고, 딸에게는 그러한 아내가 될 것을 알려주면 될 일이다. 





저러한 습관을 우수한 어른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에게 매일마다 양질의 글을 성실히 선보일 수 있는 것이며.


10년 이상의 주식 투자 간 큰 실패 없이 잘 살아남아 꾸준히 성장해 온 것이며.


경제 통계 하위 10% 아래에서 나고 자라, 이십 대 중반부터 연령 통계 평균 자산을 상회한 것이다.


부족한 수면과 니코틴, 카페인을 주기적인 달리기와 푸시업&풀업으로 관리한 것이다.


25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구독자 3000명을 달성했고, 25년 12월 31일까지 1만 명을 목표한다.


30대 중후반까지 금융 순자산 10억을 목표한다.


내 여자, 내 아이 잘 지키는 강인하고 명예로운 가장을 목표한다.



Schubert - Serenade

https://www.youtube.com/watch?v=PXis0PtqdXw



< 6차 총회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2025.02.01(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2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4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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