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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보 달팽이 haru Jan 21. 2024

안녕하세요. 느림보 달팽이 haru입니다

1. 이름이 두 개가 된 사연


나는 온라인상에 이름이 두 개이다. 사실은 블로거로 활동하면서부터 사용했던 HARU라는 닉네임은 일본어로 봄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이 이름을 쓴 지는 꽤 오래되었다. 일본에서 살고 있었을 때부터 사용했던 이름이니까 족히 15년이 넘는다.

어쨌든 나는 이 haru라는 이름이 너무 좋다.

쉽사리 바꾸고 싶진 않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게 될 때도 이 이름으로 써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림작가로도 활동하고 싶어 ‘느림보 달팽이’라는 닉네임을 지었다.

이 닉네임의 탄생기는 조금 특별하다.


작년에 나는 ‘좋은 생각’이라는 책의 어느 한 부분 아주 잘 막 한 글을 써서 응모했는데 그것이 덜컥 선정이 되어

(누가 보면 로또당첨인 줄)

좋은 생각 11월호에 실리게 되었다.

좋은 생각 11호 이오아이

어느 특별하지 않은 날 아들과 함께 도서관 나들이에서 나눈 어느 짧은 대화에 관한 이야기였다.


영광스럽게도 좋은 생각이라는 책의 한 부분에 실린다는 좋은 경험을 얻었다.

분량 때문에 비록 내 글은 반토막 나서 실렸지만 말이다.


여하튼 그때부터였을까. 글 쓰는 것에 대한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을. 글과 함께 조그맣게 그려진 삽화가 또 내 마음을 흔들었다.

오랫동안 꿈만 꿔왔었던 그림작가.

예전부터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나름 소질 있다고도 들었다. 세월에 풍파를 맞은 내 나이와 얼굴처럼 …

내 꿈도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것 처럼…

그렇게 잊혀 졌다가 요즘 내 열정이 꿈틀 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아예 그림 작가로도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거창하게 들리고 작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아직 많이 미비하지만 열심히 그림을 차곡차곡 그려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림 작가로서의 닉네임을 느림보 달팽이라 짓고 싶었다. 느림보 달팽이가 열심히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언젠간 느림보인 채로 있지 않고 질주하리라 마음먹으면서.


그래서 느림보 달팽이 HARU라는 닉네임을 브런치에서 쓰려고 한다.


부캐가 두 개 인 셈이고, 닉네임이 두 개이지만 하나 인 듯하게 써봤다.


‘느림보 달팽이의 이유있는 질주’ 는 그림에 관한 이야와 브런치 작가인 HARU의 하루를 꽉채우는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목표는 매일 글을 쓰는 것부터.


아 그리고 내가 애정하는 로맨스 소설 ‘눈꽃’ 연재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지. 로맨스는 내 삶의 동력 과도 같은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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