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이야기

<농염하게 위험하게> 리디북스 3월 11 일 공개 D-2

by 작가이유리



《농염하게, 위험하게》를 쓰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힌 고민은 ‘나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였다. 로맨스는 이미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장르다.

독자들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다.


흔한 설정에 머무르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찾기 위해, 기존 로맨스의 틀을 분석하고 나만의 색을 입히는 과정이 필요했다.



차별화된 요소 찾기


《농염하게, 위험하게》는 단순한 재벌 남주와 평범한 여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둘의 만남은 치명적이었고 운명적이었다. 서로 첫눈에 반하는 흔한 설정이긴 하지만 남녀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삿포로 라는 곳을 배경으로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여자 주인공 또한 단순히 남주에게 끌려가는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그녀는 강단 있고,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면서도 자신의 길을 결국 찾는다.

두 사람이 만나면서 서로의 위험한 매력에 빠지고,외부의 압박을 견디며 이겨내는 과정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었다.



등장인물과 배경 설정 과정


등장인물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이야기의 긴장감을 결정하는 요소였다. 강지혁이 단순한 재벌이 아니라 강 회장과 대립하는 관계를 설정했다. 그리고 아픈 과거가 있다.

그는 존재가 사라진 첫사랑을 5년 동안 찾는다. 여기서 그의 집착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해내는 남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정파이기도 하다. 그 두가지의 대립되는 성질이 시너지를 일으켜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으면서 매력을 느끼게 할 것이다.

여주인공 한유진 또한 '기억상실'이라는 흔한 클리셰를 부여했지만, 흔하지 않는 설정이다.


왜 그런지는 너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상세하게는 설명 할수 없다.


궁금하다면 리디북스에서 <농염하게 위험하게>를 꼭 보시길.


배경 역시 중요한 요소였다.

그들의 만남은 드라마틱 하고 아름다워야 했기 때문에 외국(삿포로)로 설정했고, 우연이 아닌 운명이란 느낌을 더 부여했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치명적고 위험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나는 골든 그룹의 청운제라는 공간을 설정했다. 이곳은 강지혁이 나고 자란 곳 이지만 강회장의 압박을 견뎌야 하고 맞서야 하는 곳이다.

한유진도 이곳에서 위험한 압박에 부딪혀야한다.


씬은 대부분 남자 주인공 강지혁이 머무는 스위트룸에서 진행된다.

19금 로맨스 이므로 '씬'은 매우 중요하다. 원래는 15세 용으로 연재 하자고 건의 받았지만 수위 높은 로맨스를 한번은 해보고 싶었다. 여기서 씬은 19금 배드신을 말한다.

막상 해보니 어려웠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소설 속 두 주인공의 만남 역경, 사랑을 표현하려면 '씬'은 매우 필수적이었다.

요즘은 TV 드라마에서도 로코라 할지라도 배드신이 나온다. 15세용이긴 하지만 어쩔땐 이게 15세 용이 맞나 할정도로 적나라할 때도 있다.

어찌되었든, 내 소설에서 그 씬은 다양하게 쓰여있다. 책이라는게 재미있는게 글을 보면서 상상하게 되니 로맨스 소설의 '씬'은 그런 맛에 있지 않을까.


나는 그 상상력을 무한히 건드릴 만한 모든 것을 넣었다.




주인공들의 첫 만남


《농염하게, 위험하게》에서 강지혁과 한유진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일단 '5번의 만남' 이라는 설정으로 이 두 주인공이 치명적이고 위험해지는 사랑에 빠질 것을 예고한다.


첫만남은 로맨틱 했어도, 위험과 긴장감이 감도는 사건이 두 사람을 가로 막는다.

주인공 강지혁이 그 위험을 어떻게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는지 읽는 맛이 있다. 강지혁은 골든 그룹의 전무가 된다. 그래서 둘의 첫만남도 호텔로 설정했다.

그 들의 만남이 눈이 내리는 계절, 겨울 인 것도 소설 속 에서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오마주 비슷하게 이용했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는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고,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는 기억상실 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있다. 소설 속에서 이 두 작품을 언급한 것은 떡밥이다.


읽다보면 잔잔한 떡밥들이 나오기 때문에 독자는 이를 찾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나만의 이야기를 찾는 과정


이 소설을 쓰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내가 정말 그리고 싶은 감정을 찾는 것’이었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강렬하고 치명적인 사랑, 서로를 파괴할 수도 있지만 벗어날 수 없는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그렇게 하나씩 설정을 쌓아가며, 《농염하게, 위험하게》라는 이야기가 탄생했다.


이 소설을 집필하는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내가 어떤 감정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었다.

남자가 첫사랑에 관해 얼마나 간절 할수 있을까?

첫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는 걸까? 쟁취 할수 없는 걸까? 등의 의문에서 시작되었고 그게 시작이었다.


호텔이라는 곳에서 만남은 두근거리고 낮설지만 치명적이다.


인물 설정은 쉽게 많이 들 읽히는 캐릭터를 가져오긴 했다.

로맨스 물을 좋아한다면 재벌남, 상처가 있는 남자, 비련의 여주인공,하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찾는 여주인공은 많이 봤을 것이다.

하지만 흔하디 흔한 클리셰를 흔하지 않게 쓰는게 바로 작가의 힘이고 필력이다.


내가 필력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썼다. 그렇지 않으면 내 멘탈을 잡고있기 힘들다. 소설을 쓰면서 멘탈 잡는 이야기는 나중에 하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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