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선택

by 박순영

오늘 지인 둘에게서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기겁을 했다. 하나는 분명 상대 부주읜데 블랙박스가 작동을 안해 뒤집어썼고 또 하나는 대형 사고로 갈걸 아슬아슬하게 모면했다고.


나도 머잖아 운전할 생각이라 여간 겁이 나는게 아니다. 여성 운전자라고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한테 무고당하고 현장에서 수백을 갈취당하는 친구도있다.



어리버리하기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내가 차를 끌고 도로로 나가는 게 솔직히 상상이 안된다. 부주의한데다 산만하고 융통성도 순발력도 없고..교통상식은 다 까먹고.



그래도 이사하는대로 경차 한대 뽑아 연수를 받을 생각이다. 한 일주일 친구에게 연수받고 살살 몰아보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조금은 도는 범위가 넓어질테고 어느날엔 나도 모르게 고속도로를 달릴수도 있지않은가.차선을 못바꿔서 직진할 정도는 아니니 대강 목적지는 가리라 생각한다.



대강 갔다 싶으면 돌아오려고 한다. 딱히 내가 바랐던 목적지가 아니라 해도 엇비슷하면 더 욕심내지 않고 돌아오려 한다.


너무들 지쳐 사는것 같다. 지인 하나는 삶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해댄다.

누구들 지치지 않겠는가만은, 삶은 계속돼야 하는 거 외엔 딱히 답이 없는거 같다. 마치 고속도로에서는 직진만이 허용되듯.


완벽한 삶을 꿈꿀때는 이미 지난듯 하여, 이제는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만족하려 한다...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나도 받지 않는 선에서의 호혜적 공존을 모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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