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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성우 Apr 12. 2024

퇴사 한 달 후, 근로자로서 마지막 수입 발생

퇴사 한 달 후, 회사에서 돈이 들어왔다.


어제 알람이 울려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이전에 다니던 회사로부터 돈이 들어왔다.

저번달까지 근무를 하고 월급 역시 저번달에 받았지만,

연말정산 개념으로 기존 납부한 세금이 일부 환급된 것이라고 한다.


꽁돈이 생긴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내심 이제는 정말 수입이 0이라는 불안함도 생겼다.

87만원이라는 금액이 퇴사를 하고 보니 더 커보이는건 기분탓일까?

계속 회사를 다녔다면 몇 배 되는 금액을 매달 받았을텐데...

내가 이 돈을 포기하고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게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괜히 또 센치해진다. �


다만, 내가 원하는 삶은 돈을 많이 버는 삶아니라 

내일이 기다려지는 하루,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5년 뒤, 10년 뒤가 그려지는 안정적인 삶보다는

당장 1년 뒤도 그려지지 않지만, 미래를 상상해보며 설렘을 느끼고 싶다.


이렇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으며 오늘도 노트북을 들고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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