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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May 29. 2024

우리의 네 번째 여행지가 정해졌다

여름에는 밴쿠버로

아쉽지만 이번 해 여행은 캐나다 국내로 가기로 정해졌다.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이고, 이 상황에서는 캐나다 밖을 나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여행으로 가기로 했는데, 마침 시애틀로 놀러 오기로 한 친구랑 시간을 맞춰서 만나기로 했다. 이렇게 우리의 네 번째 여행은 밴쿠버가 됐다. 첫 번째,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두 번째,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 번째, 캐나다 퀘벡 그리고 네 번째 여행지인 밴쿠버. 이번 여름에는 외국으로 놀러 가고 싶었지만, 아쉬운 대로 가기로 하니 마음이 시원섭섭하다.


여행을 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하지만, 한국에서 동남아 가는 정도로 돈을 쓸 수가 없다. 우리는 5박 6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인당 300만 원은 써야 하는 게 현실이다. 스페인으로 10일 정도 놀러 갔을 때 300만 원 정도 쓴 거랑 비교를 해보자면 밴쿠버 여행이 상당히 비싸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동남아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베트남 4박 5일은 100~150만 원이면 되더라. 캐나다는 정말 싼 게 하나도 없어.


이번 연도 말이나 내년 초에 한국에 갈 생각을 하고 있기에 여름 여행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오는 친구들도 만나고 남자친구랑 새로운 도시도 가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돈이 너무 비싸서 포기하려고 했으나 다른 친구도 온다는 말을 듣고 안 갈 수가 없지. 나는 개인적으로 동부를 선호하지만(도시가 좋아서), 서부를 가본 후에 밴쿠버도 어떤지 보고 도시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기에 간 김에 밴쿠버를 제대로 누리고 와야지.


캐나다 여름은 정말 상쾌하고 아름답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기 때문에 날씨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왕 가기로 했으니 친구들이랑, 남자친구랑 좋은 시간도 보내고 복잡한 머리도 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와야지. 막상 간다고 하니 여행은 날 정말 설레게 한다. 주변에 밴쿠버 사는 사람이 없어서 어디가 좋은지는 찾아봐야겠지만, 토론토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같은 캐나 다더라도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는 5시간 정도 비행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베트남 가는 거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진짜 무시무시하게 큰 캐나다.. 미국 서부와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그리고 우리의 네 번째 여행이라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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