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동장애인데 4마리나 키워도 돼요?
질병이랑 반려묘랑 뭔 상관?
이런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달팽이도 금붕어도 난주도
심지어 제라늄 50여 개도
키웠거나 키우고 있는 중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체력이 돼야 된다.
잠시 잘 못 돌봐준 우리 집 막내고양이
내가 매직기간이라 정신을 못 차렸더니
동꼬에 똥이 똥똥똥똥 붙어서 돌아다닌다.
누워있는 내 배위로 점핑점핑하고 있는 둘째
배고프단다.
얌전한 셋째 얘는 눈곱이 다크서클이다.
첫째 고양이? 똥똥똥똥 달린 막내고양이를 느닷없이 물어서
막내가 소리치며 도망가니 바닥에 두 개의 똥이 떨어졌네
하아~~~~~~
잠시동안 게을러지고 싶었는데
실패다.
그래서 내가 고양이자동급식기와 고양이자동정수기
고양이 자동 화장실로 무장했건만
그래도 이 세상에 키워지는 모든 것들은
체력이 곧 답이다.
끝날 듯이 끝날 듯이 끝나지 않는
갱년기 매직이 있을 때마다 나는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다.
이럴 때 효과가 좀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맛있는 걸 먹는 거다. 당뇨식으로. 이런 젠장. 난 당뇨였구나.
오후간식으로 콩국물이나 한 대접 마시고 빨래 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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