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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잠 Jun 14. 2024

반려묘 키우기에 대한 말

조현정동장애인데 4마리나 키워도 돼요?

질병이랑 반려묘랑 뭔 상관? 

이런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달팽이도 금붕어도 난주도 

심지어 제라늄 50여 개도 

키웠거나 키우고 있는 중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체력이 돼야 된다. 


잠시 잘 못 돌봐준 우리 집 막내고양이

내가 매직기간이라 정신을 못 차렸더니

동꼬에 똥이 똥똥똥똥 붙어서 돌아다닌다.

누워있는 내 배위로 점핑점핑하고 있는 둘째

배고프단다. 

얌전한 셋째 얘는 눈곱이 다크서클이다.

첫째 고양이? 똥똥똥똥 달린 막내고양이를 느닷없이 물어서 

막내가 소리치며 도망가니 바닥에 두 개의 똥이 떨어졌네 


하아~~~~~~


잠시동안 게을러지고 싶었는데

실패다.


그래서 내가 고양이자동급식기와 고양이자동정수기

고양이 자동 화장실로 무장했건만

그래도 이 세상에 키워지는 모든 것들은

체력이 곧 답이다. 


끝날 듯이 끝날 듯이 끝나지 않는 

갱년기 매직이 있을 때마다 나는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다. 


이럴 때 효과가 좀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맛있는 걸 먹는 거다. 당뇨식으로. 이런 젠장. 난 당뇨였구나.


오후간식으로 콩국물이나 한 대접 마시고 빨래 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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