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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송 Oct 21. 2023

그리움이 찍혔다

최고의 카메라

달빛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카메라를 들어야만 하는 날이 있다. 

카메라를 켜 밤하늘을 향해 비춰보고는 이내 실망한 채

눈으로만 한참을 응시하곤 한다.  역시 최고의 카메라는 '눈'이다. 

찰나의 소중한 장면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는다.

아름다운 것은 눈 속에 마음속에 담아둠이 옳다. 

그날, 내 눈에 비친 달빛도 너도 내게 오래오래 남아 빛나고 있다. 

바래지 않기 위해 자꾸 꺼내보는 너와의 기억에 마음이 간지럽다. 

두 눈 크게 뜨고 찰칵, 찰칵.

그리움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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