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온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늘 할 일과 하루를 간략하게 기록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다이어리에 정성스럽게 꾸미며 시작했어요.
예쁜 다이어리를 고르고, 꾸미고, 다 쓰면 보관하는 과정이 나름의 재미도 있었지만,
점점 쌓여가는 다이어리를 보며 관리가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없어진다거나, 사라지면 정말 허무하더라구요.
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엑셀 파일에 연도별 달력을 만들어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
예를 들면, "오늘은 날씨가 좋았고,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었으며, 퇴근 후 장을 보고 집에 와서
김치찌개를 끓였다. 청소까지 순식간에 끝내니 어느새 잘 시간!"
이렇게 가볍게 적는 거죠.
특히 중요한 약속이나 모임은 따로 표시해두면 절대 잊어버릴 일이 없어요.
이 습관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에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볍게 기록하고, 부담 없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더 의미 있어지더라고요.
이제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루틴이 되었답니다.
"하루를 기록하면 역사가 되고, 역사를 기록하면 유산이 된다."
– 나폴레온 보나파르트 (Napoléon Bonaparte)
작은 기록이 모이면 결국 나만의 역사가 되겠죠.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쌓이면 책으로 엮어 낼 수 있듯이,
소소하게 기록하는 순간의 의미를
흐려지는 기억을 기록해 보아요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