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사실, 10분만 더 자고 10분쯤 뒤척이다 일어난 것이죠.
조금만 더 하다가 잠깐 잠들면 순식간에 흘러가는,
그 찰나의 시간. 새벽과 아침은 허둥지둥 빠르게 지나갑니다.
날씨가 한참 따뜻하다가, 갑자기 변덕을 부리며 쌀쌀해지더니
차갑고 매섭게 눈이 내려 쌓여 있었습니다.
꽃이 피겠구나 했는데, 꽃들도 놀라며 벌레들도 다시 숨어버린 날씨였습니다.
이렇게 춥다가 갑자기 따뜻해지는 짧은 봄이 올 것 같은 그런 날씨입니다.
계절은 매년 지나가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사계절처럼,
우리 삶에도 그런 순간들이 있죠. 어쩌면 마음도 사계절과 같기도 합니다.
봄이 와서 살랑살랑 설레이는 느낌이 들 때도,
여름이 와서 뜨겁고 열정 가득한 에너지가 솟을 때도,
가을이 와서 아름답지만, 쓸쓸하고 허무한 그 감정이 들 때도,
겨울이 와서 순하지만 차갑고 고독한,
그 모든 마음은 결국 사계절을 닮아갑니다.
그리고 사계절처럼, 마음도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죠.
어떤 날은 차가운 겨울처럼, 어떤 날은 따뜻한 봄처럼,
우리는 그렇게 마음의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계절처럼 변하지만,
결국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자유로워진다.
– 조지 샤이엔
마음은 사계절처럼 변화하며 성장합니다. 다시 제자리로 갔다가도 또 변화합니다.
기나긴 겨울이 안 끝나는 거 같아도 다시 봄이 찾아오듯 변화는 아프지만,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임을 알려줍니다. 어려움이 지나면 새로움이 찾아오듯
계절의 순환처럼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이 찾아옵니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