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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건네는 위로

poem

by 해나결
빗속을걷는이미지.jpg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첫 소절부터 내 맘을 사로잡네

우연히 스친 가사 한 줄이

마치 나를 보고 노래하는 것 같아


혼자 감당하기 버거웠던

내 아픔과 외로움을

노랫말이 살포시 어루만져주니

차가웠던 마음에 온기가 돌아


어쩌면 견딜 수 있었던 건

슬픔을 꿰뚫어보는

그 노랫말 덕분이지 않을까

서러웠던 맘을 달래주고

다시 나아갈 힘을 채워준다


지친 날 다독이는 위로의 멜로디

못다 한 말을 대신해주는 따뜻한 음성

음표에 실려 날아든 응원의 메시지가

가라앉은 어깨를 토닥이네


노래는 말해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너의 상처와 아픔, 그 모든 것이

결국엔 너를 빛나게 할 거라고

그 고운 위로에 눈시울은 붉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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