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드디어 오늘 아이 없이 외출하는 거지?"
"이게 얼마만의 자유야!"
집 밖을 나서는 순간
새롭게 밀려오는 자유로움에
한 없이 가벼워진 발걸음
너무 행복해 어쩔 줄 모르겠어
"근데 괜히 신경 쓰이진 않아?"
"노노~! 지금은 날아갈 것만 같아~!"
오랜 속박의 시간을 벗어던지고
내 삶의 주인공이 된 느낌
가슴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마저 달콤하게 느껴져
"오늘만큼은 마음껏 즐기자! 탈출 만세~"
함께 웃음 터트리며 향하는 이 길
언제 또 누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소중한 시간
오늘 하루만큼은 내 삶을 자축하며
온전히 나를 위한 행복을 채워 본다
엄마도 한 인간으로 여자로
살아갈 자유가 있음을
오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일깨워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