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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게 만드는 알림

poem

by 해나결



"나 첫 월급 들어왔어! 대박!"
"우오~! 드디어~!"
"생각보다 엄청 뿌듯하다!"

핸드폰 은행 앱 속의
잔액을 확인하는 순간
숫자 사이에 찍힌 콤마에
눈동자가 왔다 갔다
낯설지만 반가운 감격에 휩싸이네

"뭔가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아"
"그동안 고생 많았어. 잘했어~!"
기특한 마음에 스스로를 토닥이며

첫 노동의 대가로 얻은 값진 보람
늘 걱정만 안겼던 부모님께
쑥스러운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작은 월급이지만
세상을 향한 첫걸음
이제 시작해 본다
앞으로 더 열심히 소중한
꿈을 향해 나아가보자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당연하지, 오늘은 내가 쏜다~!"


첫 월급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소중한 사람들과 향하는
발걸음도 가벼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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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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