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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놓지 않는 손들의 이야기

poem

by 해나결 Mar 18. 2025



늦은 밤 퇴근길에 보내는 "밥은 먹었니?" 문자 하나

승진 대신 퇴사를 선택한 날, 건네주던 소주 한 잔

아픈 날 아무 말 없이 카톡으로 온 죽 기프티콘

프로필 사진 하나 바꿨을 뿐인데 달려드는 좋아요들


얼마나 많은 사랑이 내 주변을 맴돌고 있었는지

늘 곁에 있어 당연하게만 여겼던 그 온기들


화장기 지운 얼굴, 실패한 날의 한숨, 무너진 날의 눈물까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나답게 사랑해주는 사람들

그들 덕에 나는 오늘도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세상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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