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회의실 구석, 작은 메모장 위에서 맴도는 손가락
오늘도 알림만 가득한 카톡창을 닫고
반쯤 접힌 말들은 목구멍에 멈춰 있다
매일 아침 커피로 삼키던 진심이
어느 날 무거워져 더는 내려가지 않을 때
그래, 이제 괜찮다고
참았던 말들이 쏟아지는 순간
세상은 무너질 것 같았지만
어깨에 얹힌 무게는 사라지고
오히려 숨이 트이는 이 역설
햇살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나답게, 고운 결로 써내려가는 작가 / 에세이, 시, 소설 떠오르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일단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