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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진심의 해방

poem

by 해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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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구석, 작은 메모장 위에서 맴도는 손가락

오늘도 알림만 가득한 카톡창을 닫고

반쯤 접힌 말들은 목구멍에 멈춰 있다

매일 아침 커피로 삼키던 진심이

어느 날 무거워져 더는 내려가지 않을 때


그래, 이제 괜찮다고

참았던 말들이 쏟아지는 순간

세상은 무너질 것 같았지만

어깨에 얹힌 무게는 사라지고

오히려 숨이 트이는 이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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