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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라는 이름의 행복

poem

by 해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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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알람 소리에 짜증 내며 누르던 손가락

출근길 지하철에서 흔들리는 어깨

회의실 테이블 위 쌓여가는 업무와 마감일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실린 피로


그런데 문득, 아이가 웃으며 달려와 안기던 순간

같이 TV 보자며 손 내미는 당신

한 달 전 사두었던 와인을 여는 금요일 저녁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고요한 주말 아침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란 이름 아래

미처 감사하지 못했던 행복들이 숨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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