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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행복을 선택한 순간

poem

by 해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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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타인의 삶을 스크롤하며 잠 못 이루던 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채 고른 옷장 속 정장들

"이 나이에 무슨"이란 말에 포기한 작은 꿈들

좋아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던 그때


어느 날 문득, 그들의 기준표를 찢어버렸다

남의 시선으로 채워진 이력서를 지우고

내 심장이 뛰는 방향으로만 걸었다

타인의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비로소 마주한 나의 얼굴은

낯설지만 이상하게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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