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SNS 속 타인의 삶을 스크롤하며 잠 못 이루던 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채 고른 옷장 속 정장들
"이 나이에 무슨"이란 말에 포기한 작은 꿈들
좋아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던 그때
어느 날 문득, 그들의 기준표를 찢어버렸다
남의 시선으로 채워진 이력서를 지우고
내 심장이 뛰는 방향으로만 걸었다
타인의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비로소 마주한 나의 얼굴은
낯설지만 이상하게 편안했다
햇살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나답게, 고운 결로 써내려가는 작가 / 에세이, 시, 소설 떠오르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일단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