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소화기내과 병동 -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인터뷰

재기 발랄한 엔프피 선생님의 우당탕 소화기내과 병동 적응기!

by 이든

재기 발랄한 엔프피 선생님과는 대학원 수업을 같이 듣고 있다. 수업 전 혜화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먼저 도착한 재기 발랄한 엔프피 선생님은 약간 긴장된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터뷰 섭외할 때 재기 발랄한 엔프피 선생님은 여러 걱정이 앞선다고 하였는데 막상 대화를 시작하니 병동 생활을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내과 병동 경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공감이 되는 사례도 많았고, 험난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릴 땐 둘 다 그땐 그랬지 하며 아련한 추억을 곱씹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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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근무하는 6년 차 간호사입니다!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근무하는데 최근 코로나 때문에 일반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어 일반 소화기내과 병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로 5월부터 변경될 것 같네요!





이든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여러 부서 중 첫 근무지는 어디였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첫 근무지는 신경과 병동에서 근무했었어요. 주로 뇌출혈 환자, 뇌전증 환자 담당했었어요.




이든 : 오 처음에는 신경과에서 근무하셨군요. 신경과를 지원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네~ 저는 신경과 병동이랑 신경외과 병동을 1지망 2지망으로 지원했어요. 그랬더니 신경과 병동으로 배정됐고요. 지원을 하게 된 이유는 간호 관리 실습 때 신경과 병동을 가게 됐는데 그때 기억이 좋아서 지원했어요. 특히 당시 신경과 수간호사 선생님이 좋으셔서 ‘여기에서 근무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실습을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그다지 없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실습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생겨 간호사로도 근무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원했던 병동 말고 옆 병동으로 배정되었고, 따르고 싶었던 수간호사 선생님께서는 이미 다른 곳으로 옮기셨다고 합니다....ㅎㅎ 학생 간호사 때는 잘 몰랐던 거죠.. 병원 시스템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았으니까 하하.. 그래서 부서 지원하실 때는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찡긋)





이든 : 맞아요.. 아무래도 근무지 신청을 하면 실습 했을 때 기억을 더듬어 신청하게 되는데 너무 디테일한 걸 보고 선택하면 이런 안타까운 일이 종종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럼 선생님께서는 신경과에서 근무하다 언제 소화기내과로 옮기셨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소화기내과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로 부서 이동한 건 3년 전이에요. 근무하다가 중간에 코로나 병동에 파견도 다녀왔고 현재는 다시 소화기내과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든 : 신경과에서 소화기내과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처음 근무 했던 병동에서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신규 간호사로 간호사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꼭 임상 경력을 3년을 채우고 싶었고 처음 병동에서는 경력을 채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스스로도 새로운 환기가 필요했어요. 그때 당시 병원 내에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간호사를 모집한다는 공모가 났었어요. 그래서 과보다는 그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마침 지원하는 곳 수간호사 선생님께서 좋으신 분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갔는데 2달 만에 다른 곳으로 옮기셨어요. 하하하;; 저는 수간호사 선생님의 영향을 받는 편이라 이왕 옮기는 곳이 좋은 수간호사 선생님이 계신 곳을 가고 싶었던 건데.. 어쩌다 보니 6년 차에 파견 다닌 곳까지 포함하면 7명의 수간호사 선생님을 만나 뵈었네요.




이든 : 아이고 ㅎㅎ 세상에. 정말 다른 간호사들에 비해 비교적 많은 수간호사 선생님을 만나셨네요. 저는 9년 차에 2명의 수간호사 선생님을 만났는데ㅎㅎㅎ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그러니깐 말이에요. 어쩌다 보니 인연이 그렇게 됐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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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 그렇다면 소화기내과 병동에 오시는 환자분들의 특징이 궁금합니다.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보통 크게 간 질환 환자와 췌담도 질환 환자로 나누어져 있어요. 제가 근무하는 병동에 입원하는 분들은 소화기 내과적 시술을 받기 위해 오시는 분들과 항암 및 supportive care를 위해 오시는 환자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supportive care를 위해 오시는 분들은 주로 간질환 증상 중 간성혼수상태인 경우가 많아서 환자분들이 섬망으로 헛소리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도 있어요. 침상에 침을 뱉기도 하시고, iv를 제거하거나 움직임이 커서 억제대를 적용하면 억제대도 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간질환 중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분들은 질병을 오래 앓고 술로 인한 원인이 크다 보니 환자의 보호자분들이 많이 지쳐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니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분들은 보호자분들의 지지가 없거나 협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든 : 그렇군요. 그렇다면 소화기내과 병동이라서 좋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장점이라고 하면 짧은 입원으로 진행하는 내과적 시술이 많아요. 아무래도 교수님들께서 직접 소화기 시술을 하시고 또 CP(clinical pathway) 오더가 많기 때문에 약간 내과계 외과 느낌이 들기도 해요. CP 처방은 정해져 있는 오더이다 보니 아무래도 신규 간호사 선생님께서 적응하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호흡기나 내분비 내과 병동에 비해 시술을 위한 병상이 꼭 필요하다 보니 이런 장점이 있네요.





이든 :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ㅎㅎ 소화기내과병동이라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저도 소화기 환자를 보면 간성혼수 환자들을 담당할 때 신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작은 단점이라고 하면 시술이 많기 때문에 입퇴원 회전이 빠르다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어요. 회전이 빠르면 아무래도 힘든 환자를 오래 보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턴오버가 너무 빨라서 입퇴원 간호가 힘들어요. 또 환자의 연속성이 떨어지다 보니 환자 파악이 힘들어요. 그래도 다양한 케이스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의 경우 간성혼수 때문에 간호사들의 처치가 쉽지 않아요. 음.. (더러움 주의) 간성혼수가 심한 경우 관장을 자주 해야 하는데 환자분들이 소리 지르거나 심하게 움직여 협조가 잘 안되기도 하고 대변을 보고 침상에 묻히거나 억제대를 끊고 화장실로 가서 벽에 대변을 바르고 거기에서 뒹굴기도 하시고... 웃픈 상황들을 종종 마주할 때 힘들다는 생각이 들곤 하죠.

또 간 이식 전, 이식을 위한 판단 점수를 조절하기 위해 입원한 환자의 경우 출혈 경향이 높은데 의식이 명료하지 않을 때 화장실 가신다고 움직이거나 안내에 잘 따르지 않으시면 낙상 시 위험성이 커서 마음이 조마조마할 때도 많아요. 그럴 때 응급상황이 생기면 보호자나 가족의 지지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연락이 닿지 않아 동의서 받기도 힘들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워요. 또 저희는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라 필요한 물품이 떨어지면 보호자가 물건을 사서 오셔야하는데 그럴 때 물품 조달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 어려움은 있어요.





이든 : 맞아요.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환자분들은 의사 표현이 어려워 보호자와 소통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은 참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소화기내과에서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보람도 있을 것 같아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네 맞아요. 보람을 느낄 때도 많아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주인공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웰다잉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줬었죠. 실제로도 젊은 분들 중에 췌장암 진단을 받은 분들이 입원을 많이 하세요. 소화불량으로 검사를 위해 입원했다가 조직 검사에서 췌장암으로 나와 항암치료까지 하고 가는 케이스들이 있어요. 그런 경우 췌장암 4기라고 하면 암 말기라고 생각하시고 치료보다는 웰다잉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랬는데 항암치료를 하고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어 수술에 이어 항암치료를 하러 또 병동에 오세요. 그 과정에서 웰다잉을 준비하던 환자분이 치료의 희망을 찾고 표정이 밝아지시는 걸 보면 보람을 느껴요. 췌장암 4기는 말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려도 일단 크게 좌절하고 치료 의지를 잃는 환자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치료 반응도 좋고 경과가 좋아지는 분들을 보면 아무래도 그런 과정에서 내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하면 참 보람이 있어요. 저도 그분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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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 맞아요. 저도 종양내과에 있다 보니까 환자분들이 항암 하면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많이 보긴 하지만, 그래도 치료 반응이 좋아서 항암 치료를 종결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시는 분들을 볼 때 보람을 크게 느끼곤 해요. 그렇다면 현재 부서에는 어느 정도 만족하시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현재 병동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아요! 아무래도 저는 좋은 병동 문화가 간호사 이직을 낮추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병동에서는 간호사가 실수를 하더라도 비난하지 않아요. 예를 들면, 약이 떨어져 약이 파손 되어도 먼저 다치지 않았는지 놀라진 않았는지 다들 걱정해 주세요. 작은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병동 분위기가 좋아서 신규 선생님들도 오시면 좋은 병동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여러모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든 : 재기 발랄한 엔프피 선생님께서도 힘든 신규 간호사 시기를 보내시고 경력에 비해 여러 병동을 경험 하셨는데 현재까지 경력 과정에서 고민했던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고민했던 적이 많았어요. 사실 병원에서 3년 임상 경력을 채우기가 힘들잖아요. 3년까지 거의 막내로 지내고 주변 사람들한테 존중받는 느낌을 받기 어렵고 또 병동에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요. 누군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추적해서 알아내고 비난하는 문화가 힘들었어요. 병원에서 보면 의사의 경우 1년 동안 인턴 기간도 있고 레지던트가 되어도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문화나 규정이 있는데 간호사는 신규 때 나의 잘못을 오로지 내 몫으로 책임져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오로지 내 잘못이라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3년이 딱 지나고 그 고비를 넘기니까 다른 선생님들도 저를 인정해 주시고, 저도 경험이 쌓이면서 이렇게 오래 간호사를 할 줄 몰랐는데 어느새 6년 차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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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 맞아요. 참 그 시간들이 견디기 힘들죠. 그 고비를 넘기게 된 선생님 만의 노력이나 노하우가 있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사실 저만의 노하우는 없어요. 2년 10개월 때 그만둬야 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그때 부서 이동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힘들 때는 병원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임상을 계속해보고 싶다면 다른 병동으로 옮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이든 : 새로운 곳에 간다는 두려움이나 걱정도 컸을 텐데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맞아요. 그런 걱정도 컸지만 그것보다는 현재 부서를 벗어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당시에 더 컸어요. 또 다른 상근직 부서에 지원하고 싶었는데 대학원 진학을 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부서 이동을 하고 차선책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보자라고 결심했어요. 개인의 발전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 했는데 그러다 보니 저의 관심이 학교로 옮겨졌어요. 그러다 보니 고비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이든 : 선생님께서는 다른 진로를 고민해 본 적은 없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그러게 말이에요. 학교 다닐 때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병원에 입사하고 나서 자주 접하는 사람들이 간호사 뿐이라 병원 밖을 벗어날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러다 보니 병원 내 다른 부서에 관심이 있었고 다른 부서를 가기 위해 대학원을 선택했어요. 대학원 와보니 다른 길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무래도 신규 때는 병원 위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든 : 신규 때 아무래도 병원과 개인적 삶의 균형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는 요즘은 어떤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나요? 언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시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저는 취미가 넷플릭스 보는 거예요. 좋아하는 드라마를 저는 반복해서 많이 봐요. 기안84가 드라마 태조왕건보듯이...ㅎㅎㅎ

그리고 친구랑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 마실 때 행복해요. 그런 시간이 너무 행복해요. 가평이나 서울 밖으로 나가서 자연도 즐기고 커피도 마시고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이 참 행복해요.




이든 : 자연을 좋아하시나 봐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자연이 좋더라고요. 나이 드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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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 맞아요 ㅎㅎ 저도 그래서 요즘 등산도 즐기고 시간 나면 새로 지은 본가 주택에 가서 밭일하고 나무 심고 그래요. 이야기 나누다 보니 벌써 마지막 질문입니다! 소화기내과 병동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꼼꼼함이 필요해요. 꼼꼼함은 내과 간호사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정말 꼼꼼해야 해요. 소화기내과에서 다루는 약물이 많기도 하고 항암을 투약을 하기 때문이에요. 항암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약물이에요. 단순히 항암제 약물에 주의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항암 투약 시 부작용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전 처치 약물을 챙겨야 하고요. 또 항암제 투약 순서나 시간도 잘 지켜야 하고 차수에 따라 추가되는 약도 잘 챙겨야 해요. 또 환자 컨디션에 따라 투약 여부가 달라지는 것들을 간호사들이 알고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환자 혈액검사라도 꼼꼼히 보고 질환에 따라 관련된 랩을 보고 추가 검사를 제안할 수도 있어요. 꼭 항암제가 아니더라도 내과에서 다루는 많은 약들은 환자 상태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이런 꼼꼼한 부분이 일하는데 필요하고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이든 : 긴 시간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널스타뷰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저의 경우 임상은 3년까지가 정말 힘들었어요. 3년 이후에는 처음과 비교하면 꽃길을 걷는 것 같아요. 저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보면 3년 이후로 수월하게 병원 생활을 하는 것 같아요. 나아지기까지 잘 버티기 위해서는 자신의 단단함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힘들 때마다 일기를 쓰면서 기록을 남겼어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글을 쓰면서 단단함을 키웠어요. 그래서 처음 간호사를 하는 선생님들께서 3년만 잘 버텨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병원 임상이 전부가 아니고 답은 아니겠지만 임상을 하고 싶은 선생님들께는 3년을 버텨보시면 전과 다른 부분들이 생긴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힘들 당시 임상을 벗어나는 것이 답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도망치기기 싫어 버텨보았던 사람의 입장으로 말씀드리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너무 다양한 길이 많기에 병원을 떠나는 것도 좋고, 힘들면 쉬어가면 되니까 어느 길이든 선생님들의 결정을 응원하고 싶어요!






이든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 인터뷰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호응 잘 해주셔서 수월하게 인터뷰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든 :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저도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사진제공 : 재기 발랄한 엔프피 간호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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